‘동약관리·평가과’‘세균·바이러스과’ 통합은 없을 듯 3개 검역기관 통합이 6월 중순 이후로 한발짝씩 늦춰질 전망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6월 초 통합기관 출범이 예상됐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되지 않아 통합작업이 미뤄지고 있다. 빨라도 6월 중순 이후에나 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부처간 협의의 골격은 인력충원과 고위공무원 수. 검역원측은 “행정지원 등 공통분모 인력을 현장 방역, 검역 업무로 재배치한다고 해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50여명의 충원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천과 영남지원의 경우, 3개 기관 지원이 합쳐지게 된다면, 인력 수가 꽤 많고 역할도 상당하기 때문에 고위공무원이 진두지휘해야 한다. 현재 3개 검역기관의 고위공무원 6명 외 2명의 고위공무원이 더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측은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이끌어내려고 통합이 추진되는 것이다. 인력만을 늘리려고 한다면, 통합의미가 퇴색할 수 밖에 없다”고 반대논리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합논의 과정에서 흘러나왔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동물약품관리과와 동물약품평가과’, ‘세균과와 바이러스과’ 통합은 고려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논의 초기, 기획재정부로부터 이름과 특성이 비슷해 보이는 과끼리 ‘통합이 가능하냐’라고 제기됐을 뿐이다. 업무와 전문성을 이야기했더니 바로 수긍해 이제는 논의대상에서 완전히 비껴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