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축산학과 동물영양연구팀(곽완섭 교수)은 최근 한국형 농가맞춤 고급육 생산 한우사양프로그램을 개발, 사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이번에 개발한 사양관리프로그램은 기존의 육성기 및 비육전기 제한급여 후 비육후기 자유급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사육기간 내 고른 영양소를 급여해 개체가 강건하게 자라고 결과적으로 고급육 생산율도 높이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연구 담당자인 곽완섭 교수는 “기존 비육방식이 미국의 육량 위주 사양방식에서 이어져 온 것으로 우리 한우의 사양관리와는 부합되지 않는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장기간 사양실험을 거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 한국형 농가맞춤 고급육 생산 한우사양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5년여에 걸쳐 전국 각지의 축협생축장 및 한우농가에서 사양실험을 실시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양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로그램을 적용시킨 결과 한우 고급육 출현율 향상과 함께 도체중 증가, 육량 C등급 감소, 등심단면적 증가, 출하기간 단축 등의 생산적 효과가 나타났음은 물론이고, 개체를 강건하게 길러 외래 가축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이 기술은 일부 브랜드에 적용되고 있으며, 연구팀은 전국의 어느 브랜드 경영체나 농가 원한다면 관련기술을 보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