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은 충남 성환에 위치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종란을 경기도 수원소재 축산생명환경부로 긴급하게 옮겨 부화에 착수했다. 이는 충남지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 이 지역에 위치한 가금과에서는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종란 1만여개를 수집 후 별도 소독과정을 거쳐 수원으로 옮긴 후 지난달 24일 긴급 부화시켰다. 충남 성환 소재 자원개발부소속 가금과에서 보존하고 있는 닭은 5품종 12계통으로 계통당 200수씩 총 2천4백수를 인공수정 후 종란수집에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수집량은 1천개 정도다.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도 지난달 24일까지 총 6천개의 종란을 수집해 부화에 들어갔다.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는 닭 5품종 12계통 1천440수가 중복보존돼 있다. 축산과학원 서옥석 가금과장은 “종란은 2주 이상 보관하면 부화율이 85%에서 60%로 급격히 저하됨에 따라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지는 것을 감안해 이 같이 조치했다”며 “현재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닭은 멸종 위기에 처해있던 한국 고유의 토종닭을 복원해 낸 아주 소중한 유전자원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재 수원 축산생명환경부에 있는 형질전환 가축 7종의 체세포와 정액 405개, 천안 축산자원개발부에 있는 종돈 20두와 정액 250스트로우, 그리고 토종닭 1천440수를 구제역과 AI가 발생되지 않은 전북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 옮겨놨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