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 (수)

  • 구름조금동두천 13.8℃
  • 구름조금강릉 19.5℃
  • 맑음서울 12.6℃
  • 맑음대전 14.6℃
  • 맑음대구 14.2℃
  • 맑음울산 14.4℃
  • 맑음광주 15.7℃
  • 맑음부산 17.0℃
  • 맑음고창 18.0℃
  • 흐림제주 22.9℃
  • 구름조금강화 12.5℃
  • 구름조금보은 12.0℃
  • 맑음금산 14.7℃
  • 구름조금강진군 16.3℃
  • 구름조금경주시 15.5℃
  • 맑음거제 16.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4代가 오순도순’ 대이은 낙농사랑 실천

■화제의 현장 / 34년간 젖소 사육 전업농 우뚝…경기 화성시 향버들목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 <사진왼쪽>향버들목장 4대가 잠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오른쪽>향버들목장은 낙농가 대화의 장이다. 김종식 대표(왼쪽)가 서울우유 발안축산계장을 역임한 이상헌 대표(헌진목장)와 낙농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체세포·세균수 ml당 각각 6만ㆍ5천 내외 ‘1A등급’
두아들 모두 낙농 애정 깊어…원칙 중시·연구 노력

지난 34년 동안 낙농을 천직으로 삼으면서 4代가 살고 있는 목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두리 192번지 향버들목장. 이 목장은 해발 100m 남짓한 유봉산이 둘러쳐 있어 한 겨울인데도 포근한 인상이다.
1976년 도입 젖소 1두를 입식하면서 낙농가가 된 김종식(63세)ㆍ김영숙(59세)夫婦는 노모(박갑순·87세)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효자ㆍ효부로 이미 소문이 나있다. 4년 전부터는 둘째 아들(선용·30세)과 며느리(신주연·28세)가 합세하고, 손주(여은·3세, 서준·1세)들의 재롱으로 향버들목장은 웃음이 떠나지를 않는다.
이 목장에서 사육중인 젖소는 1월 현재 경산우 45두와 육성우 30두ㆍ비육우 35두를 포함 모두 110두에 달한다.
특히 유질은 체세포수와 세균수가 각각 ml당 6만 내외ㆍ5천 내외 1A등급으로 아주 우수하다. 단백질함량과 유지율도 각각 3.3%와 4.1%로 높은 편이어서 서울우유조합(조합원번호 16869)으로부터 수취하는 원유가격은 리터당 874원이다.
김선용씨는 “젖소는 어릴 때부터 봐서 그런지 너무 친근감이 가는 가축이고 낙농업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일이라서 평생 직업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2005년 군을 전역한 김선용씨는 부친의 가업을 본격적으로 승계키 위해 충북대 농화학과를 중퇴했다.
김종식ㆍ김선용 父子는 자가 1천500평과 임대한 5천평의 밭에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재배하고, 후작으로 연맥을 수확하여 트랜치사일로에 담그어 착유우에 한하여 하루에 두당 10kg씩 연중 급여한다.
또 인근에서 나는 볏짚을 개당 300kg씩 래핑하여 비육우사 한 켠에 두줄로 700개를 쌓아 육성우에게 급여하여 반추위를 튼튼하게 한다.
물론 경산우사(350평)와 육성 및 비육우사(400평)에 각각 설치한 자가TMR배합기로는 연맥과 티모시·알팔파·톨페스큐·면실·비트펄프·전지대두·중조에서부터 간기능 보호제·비타민제와 칼슘보양제인 석회석에 이르기까지 매일 믹서하여 급여한다.
김종식 父子와 같은 동네에서 젖소를 기르면서 서울우유 축산계장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윤중대표(향삼성목장)는 “지난 30년이 넘도록 낙농을 함께하면서 지켜보고 있지만 향버들목장은 항상 원칙을 중시하는 자세로 업에 종사하여 오늘날 전업농가로 우뚝 서고, 대물림 표본농가로 자리매김을 했다”면서 “특히 향버들목장은 발안농협에 근무하는 첫째 아들<도현(32세)>과 선용이 모두 젖소에 관한한 관심이 지대하고,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현업에 종사하여 미래가 아주 밝다”고 평했다.
이렇듯 김종식 父子는 몇 년 전부터 등록과 심사 검정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계획교배에 의한 우량한 후대축이 속속 생산되어 305일보정 두당평균 산유량은 9천900kg에 달한다. 앞으로 이 목장의 능력수준은 물론 체형은 더욱 향상되어 경제적인 가치제고가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