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삼향면 삼향농공단지에 소재한 (주)건농은 미생물 환경제제를 비롯 보조사료, 토양개량제를 생산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악취 저감제 제로베이스를 양돈농가의 액비에 첨가하면 농경지에 살포시 악취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무안군에서 액비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청수영농조합법인 최기휴 대표는 “3개월 전부터 건농에서 개발한 제로베이스를 구입해 액비저장조에 투입해 5~7일 후에 쪽파 재배지 등 경작지에 살포하고 있는데 악취가 거의 나지 않아 민원이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인근 양돈농가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제로베이스를 살포한 후 땅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유기질 토양으로 변해 작물의 성장률도 좋다”고 덧붙였다. 건농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양돈농가들이 액비처리시 악취문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건농에서 개발한 제로베이스를 액비저장고에 투입하면 악취가 거의 없는 양질의 액비를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축산농가의 분뇨문제를 해결하고 경종농가들은 수확량 증대와 화학비료 사용량을 대폭 줄여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건농은 지난해 4월 전라남도, 무안군과 1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농축산자재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