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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축산사랑’싣고 ‘한우지키기’ 다짐

홍천축협 홍병천 조합장·사청환 상임이사

[축산신문 ■홍천=홍석주 기자]
 
- 5박6일 동안 해남 땅끝마을에서 600km를 자전거로 달려 홍천에 도착한 홍병천 조합장(왼쪽)과 사청환 상임이사.
땅끝마을서 홍천까지 5박6일 600km 대장정

【강원】 현직 축협 조합장과 상임이사가 5박6일 동안 ‘축산사랑 한우지키기’를 슬로건으로 자전거를 타고 국토대장정을 실시해 지역축산인들의 양축에 대한 사기를 높이고 가슴을 훈훈하게 달궈 화제가 되고 있다.
홍천축협 홍병천 조합장과 사청환 상임이사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5박6일 동안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축산사랑’과 ‘한우지키기’ 깃발을 꼽고 600km를 자전거로 달렸다. 홍 조합장과 사 상임이사는 땅끝마을을 출발해 강진-영암-나주-함평-영광-고창-부안-김제-익산-강경-논산-공주-천안-안성-장호원-여주-양평을 거쳐 홍천에 도착했다.
양축조합원들과 홍천축협 임직원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는 자리에서 홍 조합장은 “축산농가의 애환을 싣고 대장정을 시작했다”며 “ 고통을 분담하는 마음에서 출발해 축산농가의 위로와 격려로 완주했다”고 말했다. 홍 조합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타결과 FTA 협상은 우리 양축가들에게 커다란 시련과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료가격과 유류가격 급등과 한우가격 하락에 따른 삼중고에 시달리는 축산농가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홍 조합장은 이어 “정부와 관련단체의 각종 대책에는 새로운 지원사업도 있지만 축산현장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며 “IMF보다도 더 큰 위기에 처한 양축조합원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부족과 미비한 대책이 한우산업 전체의 침체나 도산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홍 조합장은 “홍천축협은 각고의 노력 끝에 위기를 극복하고 최근 몇 년간 경영안정을 이뤘지만 축산현실을 보면 마음 놓을 상황이 못 된다”며 “전국 축산현실의 어려움과 고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함께 한다는 의지와 안정적인 조합운영으로 나태해질 수 있을지 모를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채찍질하기 위해 국토종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조합장은 “600km를 달리며 조합 주력사업 육성방안과 양축조합원에 대한 지원대책을 고민했다”며 “모두가 화합하고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축산위기로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청환 상임이사는 “남은 임기를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비전의 축산을 위해 마음을 재정비했다”며 “양축조합원들의 애환을 함께 하며 달린 5박6일간 많은 고민을 하면서 보람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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