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목)

  • 맑음동두천 5.8℃
  • 구름많음강릉 10.9℃
  • 구름많음서울 7.6℃
  • 맑음대전 7.5℃
  • 구름많음대구 13.0℃
  • 구름조금울산 13.3℃
  • 구름많음광주 9.3℃
  • 구름많음부산 12.7℃
  • 구름많음고창 7.1℃
  • 흐림제주 11.6℃
  • 구름많음강화 2.8℃
  • 맑음보은 7.4℃
  • 맑음금산 7.3℃
  • 구름많음강진군 9.2℃
  • 맑음경주시 12.4℃
  • 구름많음거제 9.2℃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논 살리고 소 살리고”, 총체 벼로 일거양득 효과

농진원, 목양·영우 품종 쌀 생산조정과 축산업 상생 도모
축산 품질 높이고 외화 절감까지... 총체 벼의 숨은 가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이 2025년 ‘쌀 생산조정제’(쌀 공급량을 감소시키는 정책)의 활성화를 위해 총체 벼(곡물과 볏짚을 통째로 수확하여 가축 사료로 사용하는 사료용 벼)의 종자 470톤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총체 벼 품종인 ‘목양’ 300톤과 ‘영우’ 170톤<사진>을 3월 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사료용 벼를 한우와 젖소에 급여하는 시험으로 그 효과를 확인했다. 사료용 벼를 먹인 한우는 수입 조사료를 먹인 한우 대비 육질에 차이가 없었으며, 하루당 개체 체중은 18% 향상되었다.

특히, 고기의 기능성 성분인 알파-토코페롤(비타민 E) 함량이 1.8배 높게 나타났다. 젖소의 경우에도 우유 생산량이 10%, 임신율은 17% 향상되었으며, 체세포수가 낮아져 1등급 우유 기준을 충족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2013년부터 농진원에서 보급한 총체 벼 종자로 논농사를 짓고 생산한 총체 벼를 사료로 먹이며 한우를 키우는, 전남 해남의 진병철 씨는 “한우가 체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성장 후반기(출하 전 6개월)에 총체 벼를 먹여도 육질 등급이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오히려 20∼30%의 사료 급여량이 줄어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총체 벼 활용은 국내 조사료 자급률 증가와 외화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사업으로 평가된다. 총체 벼가 포함된 사료를 24개월간 급여 시 소 한 마리당 1.6톤의 수입 조사료를 절감할 수 있다.

가령 1만 헥타르에 총체 벼를 재배한다면 약 10만톤의 양질의 조사료가 생산되어, 연간 100만톤 이상 수입되는 조사료의 약 10%를 대체할 수 있다. 이는 약 340억원의 외화 절감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총체 벼는 농가의 소득 안정화와 국가 경제에 기여함과 동시에, 축산물의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