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임기만료 따라 새 회장에 신동섭 대표 추대
스마트 기반 데이터 연동체계 경쟁력 확보
완전개방시대 생산비 절감, 생존 과제 강조
서울우유 이천헬퍼사업회는 지난 7일 이천축협 2층 강당에서 회원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억9천200만원의 지난해 수입.지출 결산안과 3억1천300만원의 금년도 수입.지출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준몽 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헬퍼사업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시청.축협 관계자와 125명의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지난해는 폭염과 폭설로 크고 적은 재난이 발생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모두가 단합하여 난제를 해결해냈다”면서 “앞으로도 헬퍼사업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단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천축협 임영묵 조합장은 축사에서 “다른 축종과 달리 새벽을 여는 낙농가 여러분은 원유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천헬퍼사업회가 활성화되도록 축협은 올해도 다소나마 예산을 세워 도움을 주고자 한다. 오늘은 화합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천시의회 박명서 의장은 축사에서 “농촌이 점점 고령화로 가는 추세인데 이 자리에 젊은 분이 많이 온 것을 보면 낙농은 세대교체가 되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 본인은 예부터 냉장고에 서울우유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서울우유를 사랑한다”면서 “최근 고물가와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어려운데다 지난해 우리지역 축산과 인삼농가 폭설피해액은 약 400억원으로 재난지원금을 마련하여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천시 조완근 축산과장은 “탄소중립과 맞물린 축산업의 미래는 노동력절감을 위한 스마트축산 길 밖에 없다”며 “스마트축산의 포인트는 그동안 경험상으로 축산을 영위했던 것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갖고 관리하고 싸워야 하는 만큼 시에서는 양돈.한우.낙농 순으로 스마트기반을 깔아놓고 시스템이 연동되도록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동남부센터 홍영진 소장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유 70%는 백인의 힘으로는 안 되고 타국의 노동력을 빌린 것” 이라면서 “가공품의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하는 우리 조합은 앞으로 16일간의 외국산 우유가 들어올 경우 일부 잠식될 수는 있을지 몰라도 라이벌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소장은 이어 “과거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과 경쟁했던 우리 서울우유조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조합원끼리 스스로 경쟁하고 싸워서 생산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전국 시군가운데 낙농규모가 가장 큰 이천시는 지난해 소득면에서도 화성을 누르고 1등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준몽 회장(모가.성샘목장 대표)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에 신둔.새울목장 신동섭 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감사에는 서동석 대표(설성목장)와 김원식 대표(골밭목장)를 지명했다.
신동섭 신임회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부여된 임기 3년 동안은 이준몽 회장이 닦아놓은 터전위에 견고한 집을 짓도록 하겠다”면서 “한계로 내몰리는 낙농산업이 안정을 찾고 낙농의 질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 이천헬퍼사업회 발전과 회원들의 복지향상이 기여한 ▲박재민 서기보 ▲백현숙 주사보(이상 이천시청) ▲신동성 대리(이천축협) ▲김종준 감사실장(서울우유)등 5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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