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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5년 신년특집> 계란산업협회 강종성 회장 신년사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한 2024년 갑진년(甲辰年) 한 해 우리 모두 청룡(靑龍) 처럼 비상(飛翔)을 기대하면서 출발하여 현재까지 열심히 달려왔으나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하여 못내 아쉬운 한 해였습니다. 올 한해 고생하신 축산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산란계 관련 산업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평원이 주관하여 연초부터 진행된 ‘계란 산지가격 발표’ 관련 업무가 수차례의 회의를 거쳤으나 표류 상태에 처해있고, 올 한해 막강한 세를 과시하고 있는 식자재 마트들의 ‘갑질’과 ‘원가 이하 판매’ 횡포는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축산 관련법 등이 그렇습니다. 계란 유통인의 단체인 한국계란산업협회 회원들도 매우 힘든 한 해였습니다.

 

양계인 여러분!
우리가 소속된 계란 산업은 연간 생산액이 2조 7천억에 이르고 있으며, 세계 계란협회(IEC) 자료에 의하면 2022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계란 소비량이 282개로 세계 6위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생산되고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달걀은 대한민국 5,200만 국민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자 기본 식재료로서 단순한 먹거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어렵고 힘이 들지만 우리 양계인 스스로가 자부심(自負心)과 큰 소명의식(召命意識)을 가지고 소속된 업(業)에 진심(眞心)을 다하여 임해야겠습니다.
2025년 역시 우리 양계업을 둘러싼 내외적인 산업환경은 올해 보다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식자재 마트들의 ‘갑질’과 ‘원가 이하 판매’ 횡포는 지속될 것이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계란 구매비율이 2023년 9.9%에 이어 2024년에는 10%대 진입이 예상되며, 2025년에는 쿠팡, 네이버, 알리, 테무 등의 사업확장으로 계란의 쇼핑몰 판매 확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우리 협회의 중점 추진사항은 ‘식자재마트들의 원가 이하 판매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작금 식자재마트들은 골목상권을 파고들며 그 세(勢)를 확대하면서 계란 납품업자들에게 심한 ‘갑질’ 및 터무니없는 ‘원가 이하 납품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위는 상식적인 상거래 관계를 파괴하고 인근 마트에까지 원가 이하 세일을 도미노 현상처럼 불러와서 계란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것을 넘어 결국, 계란 유통 시장 자체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는 3천100여 계란 유통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범죄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이에, 당 협회는 계란 시장질서와 회원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계란시장 질서를 바로 잡을 계획입니다. 축산업의 정론지인 ‘축산신문’도 마트의 ‘갑질’ 및 ‘원가 이하 납품 및 세일’ 척결을 위해 힘을 보태주시고 앞장서 주실 것을 이 지면을 빌어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축산인 여러분 !
이제 얼마 후면 새해가 밝아 옵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는 푸른 뱀띠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푸른 뱀인 청사(靑蛇)는 지혜와 결단을 상징하는 동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새해 역시 정치, 경제, 사회 및 산업적으로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만 청사(靑蛇)의 지혜와 결단력을 응용하여 새로운 변화에 잘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새해 축산인 여러분의 사업 번창과 함께 건강한 한 해되시기 바랍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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