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는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품질과 고유의 맛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고기이다. 유전적 강점과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한우는 높은 육질을 자랑하지만,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한우 산업의 도전 과제는 결코 만만치 않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사료 원료의 높은 해외 의존도와 국내 소비 시장의 잠식이다. 특히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국제 곡물 시장의 변동에 따라 사료비가 급격히 오르내리는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이들 원료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수입된다.
이는 미국 농업 정책과 기후 변화, 국제 곡물 가격 변동 등에 따라 한우 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같은 정책 변화가 예상되면서, 사료비 상승과 공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 역시 사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한우 산업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에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해왔으며,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한국의 한우 산업도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미 수출뿐만 아니라, 미국산 곡물 원료 수입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나 무역 협상에서의 불리한 조건 등은 한우 사료비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2026년이면 한미 FTA로 인해 관세가 0%로 낮아지는 것도 대미 무역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나, 동시에 미국산 쇠고기와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
다. 따라서 이러한 무역 환경 변화에 대비하여 한우 농가들은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수입 의존도는 국제 곡물 시장의 변동에 따라 사료비가 급격히 변동하는 리스크를 초래한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같은 정책 변화가 예상되면서, 사료비 상승과 공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 역시 사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한우 산업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사료비는 한우 사육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사료비의 상승은 결국 한우 고기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자의 부담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우의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한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조사료의 품질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조사료의 품질이 낮을 경우 한우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사료의 품질을 높이는 연구와 기술 개발, 조사료 생산 주체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사료 원료의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현재 사료 원료의 수입이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른 곡물 생산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입선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제 곡물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을 것이다.
사료 자급화와 수입 다변화는 단순히 원가를 낮추는 문제를 넘어 한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이다. 정부와 업계의 협력, 그리고 사료 자급화를 위한 기술적 발전이 뒷받침될 때, 한우는 더 큰 경쟁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한우의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사료 자원의 안정적 공급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현재 국내 소비 시장에서는 미국산 수입육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우의 소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우의 차별화된 품질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한우의 고급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제품군을 개발하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한우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소비 시장에서 한우의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야 할 것이다. 물론 이를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