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생태계의 유지·보존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의 장이 펼쳐진다. 국내 꿀벌 살리기 운동 프로젝트다.
오는 19·20일 이틀 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BEE PLACE 꿀벌의 Bee행’이 그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꿀벌의 생존환경이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가운데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국내 양봉산업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을 드높이고자 마련된 것이다.
인간이 섭취하는 농작물의 70%가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꿀벌은 자연생태계뿐만 아니라 인류 식량안보와 생존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연산물인 꿀을 비롯해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화분, 봉독 등 인간에게 이로운 다양한 물질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그러나 최근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겨울나기(월동) 꿀벌집단 소멸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인류와 양봉농가, 그리고 우리 생태계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소중한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 지구촌환경과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봉 생산자단체인 양봉협회와 양봉농협이 두 손을 맞잡고 ‘BEE PLACE 꿀벌의 Bee행’을 통해 소중한 꿀벌이 이번 기회를 맞아 자연과 인간에게 되돌아올 수 있도록 꿀벌의 귀환을 간절히 기원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도심 속 밀원숲을 만끽할 수 있는 ‘미니 포레스트 존’을 비롯해 꿀벌과의 인생 최고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대형 인형 포토존’도 별도로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꿀벌 있는 곳에 달콤함이 빠질 수 없듯이 ‘꿀 요리 먹거리 장터’와 각종 꿀벌과 관련된 전시 및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이외도 양봉농협이 자체 운영하는 ‘허니카페’와 양봉산물을 이용한 밀랍초 만들기 및 머그컵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준비되어 있으며, ‘꿀 보이스’ 공연, 꿀벌 ESG 경영제도화 민관협력 포럼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이와 관련해 양봉농협 관계자는 “국산 천연꿀의 고급화·차별화 및 소비자 안심 소비에 기여함을 널리 홍보하여 등급 벌꿀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대한민국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국산 천연꿀 및 양봉산물의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홍보하고자 꿀벌 살리기 운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꿀벌의 BEE행, 꿀벌아 돌아와’ 행사에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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