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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MZ세대 중심 ‘벌집꿀’ 아이스크림 다시 붐 일어

일각, 사양벌집꿀 천연꿀로 둔갑 우려…유통 단속 강화 필요성 주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벌집꿀’ 아이스크림 붐이 또다시 일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사양벌집꿀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대표적인 먹거리 마라탕, 버블티, 탕후루에 이어, 최근에는 아이스크림 위에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식음료 매장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엔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위에 계절에 따라 수확한 여러 과일을 비롯해 견과류, 그래놀라, 벌집꿀 등 수십 가지에 달하는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MZ세대에서는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러한 인기는 젊은 층이 많이 활용하는 인스타그램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벌집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 소비자들이 다양한 취향과 적극적인 소비 행태가 낳은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양봉업계 일각에서는 벌집꿀 수요 증가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지난 2014년 논란이 됐던 벌집꿀 파라핀 사태로 인해 양봉업계 전체가 크게 위축되는 선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 벌집꿀로 생산되는 주원료의 대부분이 자연에서 들어오는 천연꿀이 아닌 설탕물을 벌에게 주어 인위적으로 생산하는 사양꿀(설탕꿀)로 사양벌집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천연벌집꿀로 생산하는 농가도 있지만 극히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사양벌집꿀은 벌집 자체에 꿀이 그대로 담겨 있어 이를 토핑으로 활용하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천연벌집꿀로 오인할 수 있기에, 언제든지 분란에 휩싸일 소지가 크다는데 양봉 업계가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사양벌집꿀이라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우리가 우려하는 점은 사양벌집꿀이라는 주원료 표기도 없이 그럴듯하게 포장해 천연벌집꿀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이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라도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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