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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기자수첩> 벌꿀 품질 고급화에 양봉산업 명운 걸어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품질 고급화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
최근 이상기후와 꿀샘식물(밀원) 부족, 수입 벌꿀 증가, 꿀벌 질병, 병해충 발생 등으로 국내 양봉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국내 벌꿀 유통시장 점유율을 놓고 수입 벌꿀과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입 벌꿀과 비교했을 때 국내산 우리 벌꿀이 여러 부분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꿀을 수확할 수 있는 풍족한 자원도 부족할뿐더러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품질 차별화’뿐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양봉산물은 그 어느 나라에서 생산된 양봉산물보다 기능성과 품질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는 점에서 품질 고급화에 명운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꿀 생산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수입 벌꿀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인위적인 농축 과정을 배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숙성꿀 생산 방식으로 전환해야만 그래도 수입 꿀과 품질면에서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넘어서야 할 큰 과제다. 그렇다고 관행적으로 소비자에게 읍소하고 애국심에 호소하는 ‘신토불이’ 구호만을 외칠 수도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미 전 세계는 하나의 무한경쟁이다. 무한경쟁 속에서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시하면서 차별화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사방에서 암초와 같은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도 극복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꿀벌이 생존할 수 있는 사육환경을 보존하고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앞으로 5년 뒤면 베트남산 벌꿀이 무관세로 수입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관련 부처뿐만 아니라 업계의 자구책 마련을 위한 노력조차 눈에 보이지 않는다.
바로 지금부터 우리 업계는 미래 지향적인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업계 차원의 자구책 마련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 또한 필요하다. 농가들도 구태의연한 생각을 과감히 버리고 내실 있는 농장 운영에 집중하여 어려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만 할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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