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선 씨수소 활용방식 다양…국내 젖소 종축시장 활성화 필요
품평회 챔피언 수상축이 최고의 씨수소를 생산한 사례가 있다.
국가별로 다양한 형태의 젖소개량 체계를 구축해 각자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수단 중에 하나는 인공수정용 씨수소의 선발과 수정란 생산일 것이다.
한국홀스타인품평회 그랜드 챔피언들 중엔 유일하게 씨수소 (신선봉, 208HO10205) 생산에 이용된 소가 있다.
바로 2004 한국홀스타인품평회 그랜드챔피언이었던 경기 화성 대원목장(대표 박홍섭)의 ‘대원 맨디맨 웨이드 89호(EX-91점, 3E)’이다.
이 젖소는 수정란을 널리 활용해 가장 많은 후대축(딸소 10두, 씨수소 1두)을 생산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3차례 엑셀런트(90점 이상) 심사점수를 획득한 개체이다.
대원목장 89호는 5산까지 2천789일간 원유생산량 8만2천674kg을 기록했고, 최고 305일 유량은 4산 때 1만2천890kg, 매 산차 1만kg을 초과해 5산 동안 305일 평균 산유량은 1만1천729kg에 달했다.
이와 관련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박상출 부장은 “여러 나라에서는 인공수정용 씨수소를 매입, 임대, 렌탈 방식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낙농가들이 원하는 다양한 특징들에 걸맞는 씨수소들을 선발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전체평가 젖소개량 방법을 적용해 효율성도 높여가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씨수소 매입, 수정란 활용 방식으로 씨수소를 생산하고 있는데, 종축생산 농가가 유대 외에 고부가가치를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시작단계에 있어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보다 더 종축시장의 활성화와 다양한 종축활용 체계로 발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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