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누구나 알기 쉬운 우리말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TF)가 구성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승돈) 농업생물부 양봉생태과는 지난 17일 농업생물부 중회의실에서 양봉생태과, 양봉학회, 양봉협회, 양봉농협, 대학 등 13명이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완료하고 이날 첫 회의<사진>를 가졌다.
이번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 구성은 양봉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관련 전문용어들이 대부분 외국어나 외래어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정확한 의미 전달도 안 될뿐더러, 양봉 농가를 비롯해 일반인도 용어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는 꿀벌(뒤영벌 포함), 육종, 화분매개, 양봉산물, 밀원식물 등 양봉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양봉 용어를 순수 우리말로 바꿔 대국민 홍보뿐만 아니라 양봉 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재 농업생물부장은 “양봉 현장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양봉 용어가 대부분 한자나 일본어 등이 뒤섞인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알기 쉬운 우리말을 놔두고 굳이 한자어나 외래어를 계속해서 남발하는 것은 절대 온당치 않다”며 “이번 양봉 용어집 발간을 위한 협의회가 구성된 만큼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누구나 알기 쉬운 우리말 양봉 용어 만들기 필요성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업무 분담 및 집필 내용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우리말 양봉 용어집 집필을 위한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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