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서 젖소에서 사람으로의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사례가 3건으로 늘었다.
미국 낙농매체 Dairy Herd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지난 5월 29일 미시간주의 한 농장 노동자에게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의 두 번째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미국 젖소에서 확산 중인 H5N1의 감염 전파의 세 번째 인간 사례(미시간에서 2건, 텍사스에서 1건)로 앞서 2건이 결막염 증세와 보인 것과 달리 호흡기 증상이 처음으로 보고됐으며, 감염자 3명은 서로 접촉한 일이 없어 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사례로 추정된다.
CDC는 H5N1의 사람 전파 위험이 낮다고 하면서도, 감염됐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조류 및 동물에 노출된 사람들이 권장 예방 조치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미시간 주 보건부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나타샤 바그다사리안 박사는 “H5N1에 감염된 농장 노동자들은 안면 보호대나 기타 개인 보호 장비(PPE)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보호 장비가 H5N1 감염 방지의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FDA는 잠재적으로 향후 H5N1가 인간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기사에서는 목장에서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쉽게 퍼질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련 미국과 EU는 가금류 및 낙농 종사자, 수의사 및 실험실 기술자를 보호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거나 제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5월 기준 젖소의 H5N1 감염사례는 9개주서 최소 66두인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