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6년까지 기숙사 20개소 건립
고창군 시작으로 올해 10개소 준공 예정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외국인 등 농업근로자의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올해말까지 전북 고창군 등 총 10개소 준공하고, 오는 2026년까지 추가로 10개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진흥지역의 농업인주택을 내·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인 주택면적 상한을 기존 660㎡에서 1천㎡까지 확대하는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도 오는 7월 시행한다.
올해 계절성 농업인력 수요는 전년과 비슷한 연인원 2천429만명 수준이나 외국인력 배정 규모 확대로 농업 고용인력 여건은 전년보다 양호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77만명 대비 약 38% 증가한 1천211만명을 내국인 인력중개 및 일손돕기, 외국인 계절근로 등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농번기(4~6월, 8~10월)에 전체 계절성 인력수요의 약 72%가 집중되고 있어 이 시기에 인력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점관리 시군 지정·운영,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 가동, 국내인력 중개 지원, 외국인력 적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농협·지자체와 합동으로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을 구성, 오는 10월까지 매주 인력수급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통해 지역별 농작업 진도 및 인력수급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 한다.
지역 내 인력 공급을 지원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도 지난해 170개소에서 올해 189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농번기 일손돕기 활성화를 위해 희망 기업·대학·공공기관 등의 명부를 사전에 파악하여 지역농협·지자체에 제공하고 연계를 지원한다.
올해는 외국인 근로자 배정도 역대 최대 규모인 6만1천631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5만554명보다도 1만명 이상 증가했고, 2021년 1만2천616명 대비로는 4.9배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계절근로는 지난해 3만5천604명에서 올해 4만5천631명으로 28% 증가했다.
농협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여 농가에 일(日)단위로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는 지난해 19개소에서 올해 70개소로 3.7배 확대 시행한다. 농가들이 농번기 집중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시기에 단기간 이용할 수 있어 호응이 높아 2027년까지 130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