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2일 경상남도 고성군 논 재배 알팔파 실증 시험 재배지에서 ‘풀사료의 여왕’이라 불리는 ‘알팔파’의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농진청은 이에 앞서 논 재배 알팔파의 연중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알파킹'을 이곳 시험 재배지 약 3ha 면적에 파종했다. 이번 1차 수확을 시작으로 가을까지 연 4~5회 수확이 이뤄질 것으로 농진청은 예상했다.
‘알파킹’은 세계 대표 ‘알팔파’ 품종으로 알려진 ‘버널’ 품종과 비교해 조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율도 우수하다. 연 4회 수확했을 때 ‘버널’보다 생산성이 11% 높았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논 재배 ‘알팔파’ 연중 생산을 위한 안정재배 기술과 고품질 ‘알팔파’ 열풍 건초 제조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알팔파’ 재배지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수입 건초와 국내산 ‘알팔파’ 열풍 건초의 사료가치를 비교하는 현장 평가도 있었다.
‘알팔파’ 재배 실증에 참여한 경남 고성의 한 축산농가는 “‘알팔파’는 국내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작물로 알려져 있는데 토양산도 조절, 적정 거름주기, 특히 물빠짐 관리를 철저히 하면 논에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이상훈 과장은 “이번 실증 연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알팔파’를 국내에서 연중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알팔파’ 재배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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