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보다 10%이상 증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설 명절 계란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설 명절 전인 지난 1월 29일~2월4일까지 ‘주간 선별포장 물량’은 직전주 대비 약 10%(약 3천170만여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계란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서 대대적인 ‘농할쿠폰(농축산물할인쿠폰)’발행으로 30구들이 계란 한판의 가격이 5천원대 초반을 계속 유지했던 것이 출하량 증가의 주 요인이다.
지역별로 출하량을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만 약 2천300만개 가량 직전주 대비 출하량이 늘어나 전국의 계란 출하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경기도는 서울을 포함한 우리나라 인구절반이 집중된 곳으로 할인행사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설 명절이 있는 주간답게 대란 이하의 잔알 보다는 특란·왕란의 출하량이 대폭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왕란은 13.2%나 출하량이 증가해서 약 540만개가 늘었고, 특란은 8.5%가 증가해서 약 1천200만개 가량이 전주보다도 더 출하됐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 관계자는 “지난 1월 계란은 전월대비 1만1천400만개 증가한 13만4천900만개가 출하됐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금번 ‘농할쿠폰’행사일수가 예전이나 앞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지난 1월 매출이 전월 보다 약 9.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정부의 개입으로 계란의 소비자 가격이 낮아지며 증가했던 출하물량이 명절이후 소강상태를 보일 경우 시장에 혼란이 올수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