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부산까지 내려간 ASF…김해가 위험?

당국, 21일 최종 확인…포획 3마리 중 1마리서 검출
인위적 요인 따른 단발적 발생 가능성…추가 확인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부산까지 야생멧돼지 ASF가 뚫렸다.

국내 대표적인 양돈장 밀집지역인 경남 김해와 바로 인접해 있는 만큼 방역당국을 비롯한 양돈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하 관리원)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화동동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 대한 현장 및 정밀검사 결과 3마리 가운데 한 마리에서 지난 21일 ASF가 최종 확인(3457차)됐다.

해당 개체들은 지난 14일 엽사에 의해 포획, 신고된 것으로 나머지 두 마리는 음성이었다.

관리원은 지난 19일 1차 시료검사 과정에서 의심이 확인된 직후부터 양성에 준하는 방역대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야생멧돼지 ASF 발생과 달리 인위적 요인에 의한 단발적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정확한 전파 원인을 조사중이다.

관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22일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이든 ASF가 확인됐다는 게 팩트다. 따라서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산지역의 실제 오염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생멧돼지의 ASF 전파 속도나 이전 발생지(경북 포함)를 감안할 때 경북 영천과 경남 울산, 양산을 건너 뛰어 ‘특이적’ 으로 발생한 사례인 만큼 감염개체 접촉에 의한 자연 전파가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북 상주시 공성면에서 확인된 야생멧돼지 ASF의 경우 이전 발생지역에서 약 70km거리에 있는데다 관리원 차원에서 두달여에 걸쳐 집중 실시한 주변지역 폐사체 조사 결과에서도 추가 발생이 없다는 점에서 ‘인위적 전파’ 사례로 추정되기도 했다.

관리원은 이에따라 야생멧돼지 불법 이동 여부와 함께 이번 부산 ASF의 유전자검사, 주변지역 야생멧돼지에 대한 전략적 포획을 통한 혈연관계 분석 등을 통해 전파 원인 파악에 주력, 내달 중순경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리원 관계자는 “부산 발생지역과 김해 양돈농가 밀집지역 사이에 낙동강이 존재한다고 해도 거리상으로는 20km 정도로 인접해 있다. 더구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당장은 주변지역 오염 및 전파 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만큼 인접 지역을 비롯한 양돈농가들의 각별한 주의와 차단방역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부산 ASF 발생 원인과 관련, 일부 위험요인으로 지목돼 온 부분에 대해 우선 조사를 토대로 내주 중 후속적인 방역대책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