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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한돈회관 매입 불발 이후…고민 많은 한돈협회

임시총회 후 첫 이사회서 갈등 표출돼
‘부결’ 범위 놓고도 다양한 해석 제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회관 매입이 불발된 대한한돈협회의 고민이 더 많아졌다.

우선 한돈회관 매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이사회 내부의 갈등부터 봉합이 시급하게 됐다.

한돈회관 이전 추진단에 참여했던 한돈협회의 한 이사는 임시총회 (11월 14일)의 부결 결정 직후 “대의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한돈산업과 협회를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느냐”며 “그러나 이사회에서 통과된 내용(매입추진건)에 대해 이사들이 공개적으로 나서 반대를 주도한다는 건 다른 어떤 조직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출했다. 이로 인해 이사회의 신뢰성이 떨어졌을 뿐 만 아니라 향후 정상적인 운영도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사회 총 사퇴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른 견해도 존재해 왔다.

매입 추진건 표결 당시 반대표를 던졌던 한 이사는 “중요 사안인 만큼 회원들의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한 공감대가 우선돼야 했지만 그 과정이 미흡했다”며 “정확한 내용을 회원들에게 알리는 것도 집행부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사는 “이사회는 해당 건에 대한 대의원회 상정을 결정한 것일 뿐 반대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대의원회의 부결 결정에 대해서도 그 범위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7월20일 서면총회를 통해 중앙회 이전 및 한돈회관 매입 추진이라는 큰 원칙은 마련된 만큼 임시총회 결정은 어디까지나 해당 건물(매입계약)에 국한된 것이라 는 분석에, 한돈회관 매입이나 중앙회 이전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 해야 한다는 시각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를 통해 이러한 갈등이 일단락 되고, 한돈회관 매입 및 중앙회 이전에 대한 향후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져 왔다.

실제로 임시총회 이후 처음 열린 지난 13일 한돈협회 이사회에서는 한돈회관 매입 재원 확보 방안이 대의원회 부결의 주요배경이 된 현실을 감안, ▲1검정소 매각 후 한돈회 관 매입 재추진 ▲1검정소 매각과 매입 병행 추진 ▲한돈회관 매입 없 이 중앙회 사무실 이전 ▲전면 추진 중단 등 4개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돈회관 매입 추진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왔던 참석자들 사이에 격한 언쟁이 이어지며 제대로 논의 조차 못한 채 회의가 마무리 되 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그러자 대의원회의 책임론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한돈협회의 한 전직 임원은 이와관련 이사회 차원에서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향후 방향에 대해 명확한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라며 "대의원회도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서면총회와 임시총회 상정안 가운데 다른 게 있다면 실제 계약 여부가 전부임에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대의원회가 결정을 번복한 것”이라며 “서면이라고는 하나 총회를 거칠 정도로 중요 사안이었다. 처음부터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의원들이 해당 사안에 접근했다면 혼란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돈협회 차기 이사회는 오는 2024년 2월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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