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총 428억 투입…일일 200톤 처리 규모로
충북 보은군은 지난 11월 28일 보은군 축산농가들의 숙원사업인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의 후보지로 장안면 오창2리를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민선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부지 선정 과정에서 이뤄졌다.
보은군은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를 모색하던 중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에 따라 지난 5월 26일 공개 후보지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에는 장안면 오창2리, 탄부면 평각1리, 탄부면 석화리 등 3개 마을이 신청 접수를 해 지난 9월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지만 회의 결과에서는 심의가 보류됐었다. 이후 추가 조사와 보완 과정을 거쳐 11월 23일 장안면 오창2리가 최종 선정됐다.
오창2리는 현재 개인이 운영하는 퇴비공장으로 인한 마을 주민들의 냄새 피해가 있는 상황으로, 주민들은 냄새 저감을 위한 최신식 퇴비화 시설 유치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 마을은 인근 마을의 동의를 얻어 분뇨운반차로 인한 민원 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부지 확장 여건이 좋아 선정됐다. 다른 마을의 경우 반대 민원이 심각해 사업 추진 시 어려움이 예상됐다.
보은군은 선정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도에는 총사업비 428억원(국비 80%·지방비 20%)으로 일일 처리용량 200톤 규모의 환경부 가축분뇨공공처리 공모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중수 보은군 축산과장은 “공모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설치될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주민 생활에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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