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도시지역 축협 조합장들이 농촌지역 축협과 협력사업을 발굴해 동반 성장하고 도시지역 축협의 생존 역량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도시조합축산물유통협의회는 지난 18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홍순철 협의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도시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 생산비가 상승해 축산농가들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가 판매를 잘해주면 어려움 극복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농 협력사업 발굴과 우리 도시조합의 역할을 강화해 역경 극복에 앞장서자”고 했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는 “추석 대목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판매 행사를 하고 있다. 도시지역 축협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큰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현재 농가들이 어렵고, 경기침체로 연체율도 높아지면서 특히 농촌축협의 경영 여건이 여의치 않다. 올해처럼 어려울 때 도시축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판매역량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했다.
조합장들은 이 자리에서 농촌축협이 지역 내에서 판매하지 못하는 부위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잘 파악해서 협의회가 앞장서 판매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등으로 활동이 약화된 협의회의 새로운 역할을 강구해 축산농가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농협법상 조합원 하한선 현실화도 중요하지만 조합원 자격 조건과 관련해 특·광역시 소재 조합이 충족하기 어려운 조항을 개정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협의회에선 임기 만료에 따라 집행부 선출도 있었다. 신임 협의회장에는 김태용 부산축협장이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최재학 용인축협장(유임)과 김호상 광주광역시축협장이 각각 선출됐다. 감사에는 이중호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장이, 총무에는 김용관 서귀포시축협장이 선출됐다. 운영위원은 서울지역 이정배 서울경기양돈조합장, 충북지역 이종범 청주축협장, 충남지역 신창수 대전축협장(유임), 전북지역 심재집 익산군산축협장, 경북지역 김상율 포앙축협장이 각각 선출됐다. 새로운 집행부 임기는 2년이다.
김태용 신임 협의회장은 “전임 집행부가 코로나19로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협의회를 예전처럼 활성화시키는데 집중하겠다. 유통의 순기능을 모아보는 협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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