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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도 개선‧협력 사업 강화…“치솟는 사료비 잡는다”

농식품부 하천부지 들풀 활용 조사료 생산 사업 어떻게 진행됐나


군 점용허가 후 축협이 운영10월 기준 17천여롤 수거

부여축협, 조합원 환원사업에 지역 관광 상품 발전 이어져

농식품부, 신규 재배면적 확보 후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키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천부지 활용 조사료 생산 진행과정은

하천부지에서 들풀을 활용해 조사료를 생산하기 위해선 많은 준비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관련 법 개정이 필요했으며 경제성 분석 등이 선행됐다.

하천부지의 조사료 재배 및 야초(들풀) 수거 시 하천법 331항과 동법시행령 351, 소하천 정비법 141항 등에 의해 하천에 대한 점용허가가 필요했다.

하지만 축협이 국유 또는 공유 소유의 국가(지방) 하천부지를 점용허가 받기가 쉽지는 않았다.

점용허가권자는 하천 고유 목적인 유수 피해예방, 수질 보호 및 환경오염 문제로 불허해 농식품부는 시군과의 소통 및 신뢰 관계를 강화, 군이 하천부지 점용허가를 받고 축협이 운영하는 공동사업을 추진했다.

경제성은 어떠할까.

하천부지에서 조사료를 생산할 경우 하천 오염 방지를 위해 농약 및 비료 사용이 불가능하다.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

생산량 역시 하천부지에서 생산할 경우 ha7톤이 생산이 가능해 전답(18/ha)39%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재 상황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경제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 손익 개선을 위해 시군의 보조금 지원 등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으며, 신속한 점용허가와 사업보조를 위해 시군과 공동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지역 축협과 시군 협력으로 들풀 수거 및 농가 공급을 실시한 결과 10월말 기준 17261(641, 한우 4300두 연간 급여량)의 수거가 이뤄졌다.

이는 볏짚 116억원, 에뉴얼 309천만원, 페스큐 355천만원의 사료비 절감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부여축협, 하천부지 활용 조사료 생산 앞장

부여축협은 하천부지 활용 조사료 생산 사업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8년 부여군과 부여축협 간 금강변 둔치 친수공원 경관개선 및 관리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풀베기 및 들풀 수거작업을 연 2회 실시해 친수공원의 경관을 최상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생산되는 들풀에 대해 부여축협 생축장의 한우 먹이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140ha의 면적에서 연간 2500(875)을 생산해 내고 있으며 2020260, 20211300롤의 농가 환원 실적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500롤이 환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한 사업으로 부여축협의 공익적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한우에 야초를 급여하며 생산비 절감효과는 물론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으로 조사료의 안정적 공급 역할을 했다.

또한 금강(백마강)변 녹색공간 조성으로 경관을 개선하고 유채 메밀, 호밀밭 축제 등 관광 상품으로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주민의 휴식공간 제공효과도 있었다.

 

유휴국공유지 활용, 조사료 재배단지 조성

농식품부는 양축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유휴국공유지를 활용해 조사료 재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료 재배면적이 14ha로 전년 132ha 대비 증가했지만 주로 이모작 위주로 재배되고 있어 국내 가축 사육두수가 2019년 대비 14.2% 증가한 점을 감안했을 때 기존 농경지를 활용한 생산 확대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천부지는 물론 간척지, 군유휴지, 댐내 미침수부지 등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한 신규 재배면적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한 재배단지를 조성, 늘어나는 조사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연중 조사료 생산 활성화 도모를 위해 500ha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유휴 국공유지는 국가시도 등의 소유로 임대차가 가능하지만 경작지로 개간하거나 타 기반시설 등으로 이용하기엔 소요비용이 과다해 민간의 사용이 저조해 경작지 조성비용(정지 인건비 및 설비비 등)을 지원해 농업인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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