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고창군·고창부안축협·전북대·청춘한우·멜리엔스 MOU
전북 고창 청춘한우사업단(대표 김상기)은 지난 15일 고창부안축협 명품관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임종호 군의회의장, 류기상 한우협회 고창군지부장과 사업참여농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위기대응 저탄소 검증 한우 고창 청춘한우 브랜드 출시(롯데백화점) 기념 및 비전 선포식<사진>을 가졌다.
전북대학교(링크3.0사업단 넷제로농생명ICC)와 고창부안축협이 공동주최하고, 고창청춘한우사업단이 주관하며, 고창군청과 멜리엔스(주)가 후원한 이날 협약식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축산 탄소중립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ESG 모델 의제발굴과 청춘한우사업단의 축군 개량과 검증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2년여간 전북대학교 링크사업단과 교내 교원창업 축산탄소중립 C-테크 벤처기업 멜리엔스(대표 이학교·동물생명공학과 교수), 고창군(군수 심덕섭), 청춘한우사업단은 산학협력을 통해 소의 사육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이를 개체별로 추적하고 계측 검증하는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이를 통해 저탄소 검증한우 브랜드 ‘청춘한우’를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20여개의 전국 지점으로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탄소중립을 세계인들의 아젠더가 되고 있으며 축산 탄소배출 문제 또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에서도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장내 발효과정 및 분뇨 처리과정에서 메탄의 발생을 줄이는 생산기술에 중점을 둔 시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기존 한우의 32개월 비육기간을 26개월까지 줄여 온실가스배출을 저감시키는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출시되는 저탄소 한우 역시 이러한 정부 시책에 적극 호응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한우의 유전체 선발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암소를 선별하고 저탄소 형질을 대물림시킨 송아지를 정밀 사양을 통해 사육기간을 단축하고 이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추적하고 계측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유엔식량기구(FAO)기준 소고기 1kg당 25.5kg이상의 탄소발자국이 배출되는데 이번 출시된 청춘한우의 경우 그에 비해 평균 15.9kg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 기술이 축산에 도입되어 대형 백화점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는 사례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러한 기술을 전국단위로 확대될 경우 오는 2030년 정부목표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북대학교는 산학 협력을 통해 이러한 저탄소 소 검증 기술을 국내 한우산업에 확대 적용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축산 탄소중립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탄소 발자국 추적 검증 플랫폼을 새해 2023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정보기술(IT) 가전박람회인 CES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전북대 링크3.0사업단, 고창군, 고창부안축협, 청춘한우사업단과 이번 연구 기술사업화 기업 멜리엔스를 비롯하여 한우협회 및 농축산관계 기업이 참여하여 한우산업의 지속가능 혁신 산업으로 축산탄소 중립을 위한 그간의 개발 성과 발표 및 토론회 등이 진행됐다.
청춘한우 김상기 대표는 “최근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축산업이 지목되는 등의 막연한 위기감에서 벗어나 지역의 가치 창출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전북대와 오랜기간 진행되었던 축산 탄소중립을 위한 산학 협력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시켜 지금까지와는 다른 축산문화를 공유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더욱 구체화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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