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사료값 지속 상승…경영부담 극에 달해
"정부·업계 관심과 협조 무엇보다 중요”
대전충남축협조합장(회장 천해수·아산축협장)들이 정부의 물가정책과 쌀값 정책에 비해 최근 폭등하는 사료가격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에 대한 정부와 관련업계의 관심과 협조가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전충남축협조합장들은 지난 7월 18일 아산축협에서 제4차 협의회<사진>를 열어 당면한 축산현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합장들은 “치솟는 사료가격으로 인해 양축현장의 위기가 매우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관세로 육류 수입량이 더욱 급격히 늘어나면 생산기반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그동안 사료값 상승으로 축산농가들이 폐업위기까지 내몰리는 상황에서 당장 4차 사료값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돼 양축현장의 생산비 부담을 경감시킬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천해수 회장은 “축산업계에 육류 무관세 수입 등 긴급한 축산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과 쌀 누적 재고 소진문제에 가려져 제대로 다뤄지지도 않고 있다”며 “축산업계 현안에 더 큰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상덕 대전충남양계농협 조합장은 “계열화 농가의 조합원 자격과 관련해서 정부는 경영체 등록이 있으면 조합원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가 법을 개정해 계열화 농가의 조합원 문제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재인 청양축협장과 최기중 서산태안축협장은 “가축보험을 개월 수와 평균 시세에 따라 보상해주고 있으나 소의 상태를 종합해서 상·중·하로 주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조합장들은 쌀값 이슈가 커서 상대적으로 사료가격이 뒤로 밀려 걱정과 아쉬움이 높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농협은 사료가격에 관심을 갖고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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