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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전국 동물위생시험소 인력난 심각 "특단대책 시급"

수의사회-시험소 첫 간담회, 애로사항 청취·대응방안 논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다수 시험소 정원 충원 어려워..."업무, 덜 것은 덜어내야"
검토·관리로 새틀 제안도...수의사회 협업통해 공동대응해야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인력난을 풀어줄 인력 충원, 업무 감축 등 특단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22일 분당에 있는 수의과학회관에서 ‘대한수의사회장 초청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간담회’를 열고, 시험소 현안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대한수의사회와 동물위생시험소 사이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시회장 등 수의사회 관계자와 김철호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장(경남동물위생시험소장) 등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장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동물위생시험소장들은 인력난을 시험소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고, 정부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의사회와 협업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시험소 인력난이 심각하다. 인력은 한정적인데, 할 일이 너무 많다. 특히 도계장 검사관을 공영화한 이후 인력난이 더욱 심화됐다. 중앙정부에서 갑자기 내려오는 일도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 대다수 시험소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원자가 적을 뿐 아니라 뽑았다고 하더라도 그 업무, 처우 등에 실망해 곧 그만두기 일쑤다.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인력난이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특단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 동물위생시험소는 “시대가 달라졌다. 임금인상, 직급상향 등 처우개선만으로는 인력난 해소에 한계다. 기본적으로 업무를 덜어내야 한다. 예를 들어 도계장 검사, 결핵검사 업무 등을 민간에 이양해야 한다. 부당한 지시는 거부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른 동물위생시험소는 “관련 방역기관 직원을 시험소에 파견해 시험소 업무를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해 봐야 한다. 민간 퇴직 수의사들을 활용하는 것도 해법이 될만 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채혈 업무의 경우, 전문요원을 양성해야 한다. 시험소는 검토·관리 역할에 충실하는 방향으로 새틀을 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 검사 지위 강화, 시험소 거점소독소 기능(내부 직원 대상), 공수의 확대 지정, 법정 전염병 외 질병 검사에 대한 명확한 업무 정의, 수의사회와 협업을 통한 수의사 인력재배치 등을 건의했다.
김철호 회장은 “인력난 해소 등 현안은 시험소 혼자 문제가 아니다. 공공영역이다. 정부, 수의사회 등 관계자들이 공동대응해 그 공공목적 달성을 이끌어가야 한다. 오늘 건의 사항을 정부 회의 등에 적극 전달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주형 회장은 “시험소는 가축질병 검사 등을 통해 축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그 노고에 진심 감사드린다. 첫 간담회 단추를 꿴만큼, 지속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로사항을 풀고, 더욱 정진하는 시험소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시험소와 적극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협업 통해 공동대응해야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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