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기본분류

동약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사업 실효성 논란

[축산신문 기자]

농식품부,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착수 '신약개발 지원'

업체, 기존시설만으로 충분 '예산낭비'...공정성 훼손도

신물질 개발·민간 R&D 지원 등 실질 도움에 집중해야

동물약품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동물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사업’에 대해 오히려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5월~10월 일정으로 ‘동물약품 시제품 등 실용화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연구용역에서는 국내·외 동물약품 시장 동향, 환경 등을 분석하고, 국내 동물약품 생산시설 현황 등을 파악하게 된다.
아울러 시제품 생산시설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운영 범위를 설정하는 등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살피게 된다.
농식품부는 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진키로 했다면 이후 예산확보, 사업자 공모 등 절차를 밟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 등의 경우, 시제품 생산시설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이에 따라 신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신약 개발에 나서기 쉽지 않다”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동물약품 제조업체들은 이 사업이 예산낭비일 뿐 아니라 시장 공정성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업체들은 “현 동물약품 제조 플랫폼(제조사, 임상시험수탁기관, 수의과대학, 국가연구기관 등)만으로도 충분히 시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별도 시제품 생산시설은 필요없다”며 이 사업은 예산낭비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당장에는 ‘시제품 생산’이라고는 한정하고 하지만, 향후 대규모 완제품 동물약품 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민간과 국가예산이 경쟁해야 한다. 공정성이 훼손될 수 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업체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사업’인가”라며 “이 보다는 신물질 개발 등 민간이 할 수 없는 영역과 R&D 지원 등 민간 동물약품 제조업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사업에 국가예산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익산에는 사육실, 연구실, 실험실 등 시험동물시설을 갖춘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가 지어지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25억원, 지방비 125억 등 총 250억원 예산(사업기간 2020~2023년)이 투입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