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12년 차 귀농 축산인, 전문지식·기술 습득 안간힘
인공포유 중시…올 39두 출하우 모두 1등급 이상
1년여 동안 체중 1천kg이 넘는 슈퍼한우 5마리를 생산한 한우농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 소재한 둥이네농장(대표 김기열)이 바로 그 곳으로 지난해 3마리, 올해 1월 2마리 등 총 5마리의 슈퍼한우를 출하했으며 등급도 우수하다.
둥이네농장의 성적을 보면 올들어 지난 5월 20일까지 총 39마리의 한우거세우를 출하했는데 1++17두, 1+11두, 1등급 11두 등 모두 1등급 이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출하월령은 대부분 27~30개월령으로 출하월령을 단축하면서 이같이 좋은 성적을 보여 더욱 주목된다.
둥이네농장은 번식전문농장인 1농장과 거세우를 사육하는 2농장 등 2개의 농장에서 380여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둥이네농장 김기열 대표는 전국을 무대로 중장비 임대업을 해오다 지난 2010년 10월 한우사육으로 전환한 귀농 축산인이다.
김 대표가 한우사육 초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교육으로 한우교육이 있으면 만사를 제쳐 놓고 교육장을 찾아다녔다. 교육에는 혼자 가지 않고 부인 김은주 씨와 함께 참석한다. 한우 전문가의 강의를 단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부부가 함께 참석하고, 교육을 받고 집에 돌아오면 당일 받았던 교육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며 한우사양관리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둥이네농장은 어린송아지에게 이유시까지 인공포유를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송아지를 분만하면 분만 당일에만 어미젖을 먹이고 송아지를 어미소에서 바로 분리해 60일 동안 인공포유를 실시한다.
김 대표는 “송아지에게 이유시기까지 어미젖을 먹일 경우 날이 갈수록 모유의 영양분이 떨어져 송아지의 성장발육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대용유로 인공포유를 하게되면 영양분을 꾸준하게 유지해 성장속도가 빠르고 체격도 좋아 큰 도움이 된다”며 인공포유의 장점을 설명했다.
올해 개최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출품 대상우 3마리 가운데 1마리는 오는 10월 출품시점에는 1톤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10년 안에 거세우 ‘평균 출하체중 1톤, 도체중 600kg, 등심단면적 150㎠’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목표달성을 위해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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