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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품질·가격 동시 만족 TMR 사료 공급 /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고곡가 리스크 완화 고효율 경영…낙농가 경영안정 기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조사료 수급난 대응 선지급 결제방식…원료 확보 용이

작업동선 단축·인력 효율화…운영비 절감·생산성 극대

꾸준한 품질 개선…십여 년째 제일 저렴한 가격 유지

9년째 판매량 증가…조합원 출자배당 등 통 큰 환원


국제 조사료가격이 사상유례가 없이 폭등하여 축산물생산비를 가중시키는 가운데 십 수년째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저렴하게 생산하고 농가에 공급하여 조합원 목장의 경쟁력과 수익을 높여주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738.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은 매년 조합 강당에서 개최했던 정기총회를 지난 2년 연속 확산되는 코로나로 인해 2년째 생략했다. 다만 출자배당 20%와 이용고 배당대신 나눠줬던 매출할인을 kg당 12원씩 모두 10억4천500만원을 지난 1월 18일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농로에서 비대면 전달했다.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조합원 100명에게 지급한 출자배당(20%)은 모두 2억2천712만원으로 조합원 1인당 평균 227만원씩, 매출할인(12원)도 7억3천588만원으로 1인당 평균 735만원씩 각각 지급했다.

또 이천낙농영농조합이 설립되던 1993년 75명이었던 낙농회원이 거의 폐업하고 현재 남아있는 6개 목장<청화(강영진), 수자(이경수), 은경(이경희), 달성(서동필), 성아(김교헌), 원덕(유원식)>에 목장당 120만원씩을 비롯해 100만원, 80만원, 60만원씩 등 조합가입연도에 따라 차등을 둬 출자금 8천200만원을 일괄증좌 한 것이 돋보인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지난 2005년 조합원 1인당 평균 100만원씩 일괄증좌 한 출자금은 2016년 60만원씩과 이번에 82만원 등 3차례에 걸쳐 차등증좌 한 것과 관련 업계는 높게 평가한다. 

이날은 조합발전을 위해 지대한 역할을 수행한 ◇감사패=▲염보선 전무(한일사료) ▲이해주 총무부장(단미사료협회) ◇우수농가=▲이낙범 대표(재윤목장) ▲신고선 대표(승한목장) ◇표창패=▲이성훈 팀장 ▲권기호 기사(이상 이천낙농영농조합) 등 6인의 시상도 이뤄졌다.

올해는 현재의 원유가격연동제와 쿼터제를 수정하여 용도별차등가격제를 주장하는 정부의 낙농제도개편 움직임과 날로 강화되는 낙농규제로 낙농산업은 커다란 변화의 물결 속에 있다.

특히 목장경영에 있어 큰 애로사항인 조사료수급 불안정을 야기한 주원인은 조사료 생산국인 미국 서부의 극심한 가뭄과 산불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다. 또 조사료를 운반하는 운항선사의 감소로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이 겹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점을 중시한 이천낙농영농조합은 목장의 원유생산비 절감을 위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조사료를 선 지급 결제하는 방식으로 양질의 사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다 1공장(200톤)외에 지난해 준공한 2공장(220톤) 사이에 알팔파를 비롯해 톨페스큐, 티모시, 면실, 라이그라스 등 TMR원료 12가지를 콘테이너 상태로 놓아 작업 동선이 짧아 TMR사료 생산비를 낮추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서동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 구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잘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조합원들의 중론이다.

국내에 TMR사료에 대한 보급이 처음 이뤄지기 시작한 1990년 농림수산부는 12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서울우유조합 내 광주, 이천, 고양, 의양 등 4개 지역에 TMR배합소(현재 낙농영농조합법인)에 3억원씩 분배하여 미 오스왈트사 배합기를 설치, 회원농가가 비벼갔었다. 당시 서동필씨는 이천낙농영농조합 초대 대표를 했는데 TMR사료가 제대로 비벼지기도 전 이천축협조합장에 당선되어 자리를 옮겼다.

그 후임으로 1994년 홍대의씨를 비롯해 김동진씨, 김광겸씨, 김영철씨 등 4명이 11년 동안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대표직을 수행했다. 그렇지만 신규로 조합에 가입한 조합원은 전무했다 한다.

이런 시점에서 2005년 서동필 대표가 재취임하면서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은 본연의 목적 그대로 조합원의 권익신장을 위한 궤도에 진입을 했다. 

특히 국제 조사료가 상승에 따라 ‘서울2호(육성, 건유용)’와 ‘완T5호(착유용)’ 두 종류를 생산하는 이천낙농영농조합도 무포장과 톤백 공히 kg당 29원씩 올려 2021년 11월 5일부터 ‘서울2호’ 360원, ‘완T5호’ 397원이다. 이 가격은 이천낙농영농조합 공장에서 기본거리 20km미만 농가도착 가격이다. 만약 거리가 초과하면 운송비도 비례한다.

물론 TMR사료를 공장에서 직접 톤백으로 가져가는 목장은 kg당 15원이 낮은 ‘서울2호’ 345원, ‘완T5호’ 382원을 적용하여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가격은 십 수 년 동안 전국 최하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이천낙농영농조합이 TMR사료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은 작업동선을 짧게 함으로써 작업효율을 기하고 원료를 컨테이너로 받아 1공장과 2공장 사이에 턱을 두고 일렬로 정렬시키고 이송 또한 용이토록 설계함으로써 인건비는 물론 기계운용시간과 기름가격 등을 절감하는데 있다. 

예를 들면 1일 생산시설 200톤인 1공장과 220톤인 2공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모두 6명으로 공장당 3명의 직원은 매일 오전 6시30분 업무를 시작하고 오후 2시30분 종료한다. 10여년 전 19명이었던 공장인원을 약 70%를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2014년 345원이었던 이천낙농영농조합의 TMR사료 kg당 평균가격은 2016년 326원, 2018년 311원으로 4년 연속 낮추어 조합원 목장 경영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처럼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다보니 2012년 50명이었던 조합원수는 ▲2013년=56명 ▲2014년=62명 ▲2015년=67명 ▲2016년=72명 ▲2017년=78명 ▲2018년=80명 ▲2019년=88명 ▲2020년=97명 ▲2021년=100명 등으로 8년 연속 증가했다. 한때 720명에 달했던 이천지역 낙농가가 오늘날 220여명으로 감소한 반면 이천낙농영농조합 조합원수가 늘어나는 것은 매년 추진하는 사업실적을 가감 없이 맑게 운영공개를 하여 신뢰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2년 월평균 2천533톤이었던 TMR사료 생산판매물량은 ▲2013년=2천979톤 ▲2014년=3천75톤 ▲2015년=3천150톤 ▲2016년=3천398톤 ▲2017년=3천673톤 ▲2018년=3천990톤 ▲2019년=4천302톤 ▲2020년=4천933톤 ▲2021년=5천172톤으로 9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지난해 말 11대이었던 지입차량을 조만간 1대를 추가하여 12대를 운용키로 했다.

이 지입차량은 4개 팀으로 나눴다. 왜냐하면 조합원의 목장 위치가 가깝고 먼 지역 있는 관계로 4개 팀으로 나눠 3개월에 한 번씩 순환함으로써 특정 목장에 특혜 또는 불거질 불만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천낙농영농조합 서동필 대표는 “우리 공장 TMR사료 생산량은 1인당 850톤으로 생산성과 효율성 면에서 전국 최고임을 자부한다”면서도 “전 세계 낙농1위 이스라엘의 모샤브 협업농장과 키부츠 집단농장처럼 1인이 1천톤의 TMR사료 생산 목표를 향해 가야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게차 하나라도 덜 움직이게 하는 작업동선 단축과 147평에서 하루에 220톤의 TMR사료를 생산토록 하는 설비투자는 절대적이라는 것이 서동필 대표의 지론이다.

그래서 국내 유수한 TMR공장 관계자들도 하나라도 더 배워가기 위해 연례견학코스로 이천낙농영농조합을 방문하여 살펴보고 간다.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 임직원들은 이 순간도 어떻게 하면 TMR사료의 품질을 높이는 반면 허실은 방지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조합원에게 공급하여 실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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