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친환경 축산 선도…경기 포천 ‘자연지기’

고품질 액비 사용 편리케…시설농가 ‘대만족’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막힘없는 노즐·가스 발생없는 액비 관수시설 설치

1일 20여 양돈장서 50톤 분뇨, 액비화 무상 공급


가축분뇨는 관리에 따라 환경 오염원이 될 수도 있고 훌륭한 자원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 유기질 분뇨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필수이다. 결국은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의 길을 걸어야 된다는 뜻이다. 

가축분뇨 처리방법은 처리 주체에 따라 개별처리와 공공처리로 나누어지고, 처리방법에 따라 정화처리, 퇴·액비, 바이오가스 생산, 고형화로 연료원(우탄), 인이나 질소 회수로 재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양투기 금지로 전체 육상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별농가에서는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에 공동자원화시설에서는 액비 생산 비중이 높다. 양돈분뇨는 대부분 액비로, 우분과 계분은 퇴비로써 친환경 비료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 자연지기(대표 김상호)는 가축분뇨를 발효 부숙시켜 생산되는 액비를 시설원예 중심으로 관수시설 설치 후 스프링클러나 점적관수로 살포하면서 손쉽게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상호 대표는 “2007년부터 자연지기를 설립하여 고품질 액비 생산을 위해 액비제조탱크 옆에서 숙식하면서 연구를 했다”며 “그 결과로 천연 액비를 만들고 사용하는 농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막힘없는 노즐 개발과 가스발생 없는 액비를 시설원예에 언제든지 사용토록 관수 시설을 갖추고 1일 50톤의 액비를 생산 무상 공급하고 있도록 했다”고 한다.

경기도 포천군 창수면 가양리서 4천여평의 시설상추 농사를 짓고 있는 김흥석씨는 “매년 씨앗을 넣기 전에 액비를 토양에 살포한다”며, “이 액비를 사용한 후 상추의 빛깔이 좋아짐은 물론 수확량이 크게 늘어났다. 타 농장 상추보다 품질이 좋아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인근 포천군 영중면에서 1만8천평의 엽채류를 재배하는 김민곤씨 사례도 마찬가지. 양돈분뇨로 제조한 액비의 효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열무와 실파 등 다양한 엽채류에 엽면시비와 밑거름용으로 액비를 활용하고 있는 김민곤씨 역시 “처음에는 냄새 등 가축분뇨에 대한 주위 반발이 심해 관심을 안 가졌으나 관내 사용농가의 권유로 작물에 시험한 결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효과를 볼 수가 있어 몇 년째 사용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자연지기 액비를 사용함으로써 염류집적 해결은 물론 벌레까지 방제가 가능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 자연지기는 지역내 20여개 양돈농가들로부터 매일 50톤의 분뇨를 수거하여 고액분리 후 고형분은 부숙하여 퇴비로 공급하고, 액비는 지역내 12개 시설농가 저장탱크에 직접 공급,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비수기 없이 1년 4계절 공급으로 탱크내 체화로 인한 어려움 없어 농가들은 연중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액비를 활용 참나물, 시금치, 미나리 등을 재배 시험한 결과 97% 이상의 발아율을 나타내고 있어 완숙된 액비를 통해 하우스내 피해를 주는 염류직접 윤작피해를 줄일 수 있는 큰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용 농가들의 전언이다.

시설농가에 살포되는 액비는 관주시설을 통해 활용되기 때문에 노즐 막힘으로 인해 그동안 많은 실패들을 해 왔지만 자연지기에서 생산하고 있는 액비는 노즐 막힘이 없을 뿐만 아니라 미생물의 공급과 항산화 물질까지 함유하고 있어 보관기간이 길어지는 등 시설농가에 최적화된 고품질 비료로 평가받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