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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공익네트워크 ‘고기 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에선

대체식품, “품어야” “경계해야” 공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배양육연구회, “맛·식감 실제고기와 같아…축산 미래대안 될 수도”

축단협, “친환경·동물복지 관점 모순…축산물 생산 기반 강화를”

올바른 용어정리·정보 제공 시급성 제기…정부 “안전관리 기준 검토”


육류대체식품, ‘축산 미래일까’ ‘축산 경쟁상대일까’. 육류대체식품을 축산인 것으로 만들어야 하느냐, 축산업 발전을 통해 육류대체식품 위협을 넘어서야 하느냐를 두고 축산 전문가 사이 공방이 치열하다.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 주관,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으로 ‘고기 대체식품 바로알기 토론회’<사진>가 열렸다.

이날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주제발표에서 “2000년대 광우병 파동 등에 따라 고기 식품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증가했다. 그리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식품을 찾게 됐다. 그 중 육류대체식품이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육류대체식품이 어떤 식품류인지, 안전성은 담보됐는지, 축산업과 관계 등이 아직 설정돼 있지 않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특히 안전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정부도, 학계도 이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육류대체식품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관심은 높았다. 유경험자는 안전, 신뢰, 건강, 환경친화, 맛, 다이어트 효과, 영양 등에서 호의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소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참 많았다”며 육류대체식품에 대한 정확하고도 소비자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보 제공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주선태 한국배양육연구회장(경상대 축산학과 교수)은 “배양육은 육단백질, 지방, 결체조직 등을 배양·조합해 생산한다. 실제 고기다. 이에 따라 전통 육류와 맛, 식감 등이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안전성의 경우 관련 기술 발달과 현재 식약처에서 마련 중인 각종 규제·제도를 통해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주 회장은 특히 “배양육은 지속가능한 미래축산이 될 수 있다. 축산 안으로 품어야 한다”며 “도축장에서 근육 줄기세포를 분리해 축산농가에서 이를 배양하고, 축산관련 조직이 수거해 육가공 회사 등에서 제품을 완성하면 된다”고 구체적 배양육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배양육 생산과정에서는 과도한 항생제, 식품첨가물 등이 투입된다.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 게다가 가축 태아혈청을 배양액으로 활용하는 등 동물복지와도 모순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전통 축산물과 비교해 맛, 영양이 보장되지 않는다. 육류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필수 아미노산이 배양육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축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축산물 밖에 없다”며 “식량안보 등 축산업의 공익가치를 인정해 축산업 기반 유지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란 축산신문 편집국장은 “우선 육류대체식품에 대한 용어를 정리해야 한다. 모방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는 ‘인조고기’ 등을 검토해 봤으면 한다. 현재 보편화된 ‘두유’ 역시 진짜 우유가 아닌 만큼 ‘유(乳)’ 글자를 써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 사용, 온실가스 등에서 배양육이 과연 친환경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GMO와 유사한 안전성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면서 안전관리기준 마련 등 육류대체식품에 대한 보다 꼼꼼한 정보를 주문했다.

이종혜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이사는 “건강, 다이어트 등 육류대체식품이 등장하고, 부상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보다 안전한 축산물 생산 등을 축산인들에게 당부했다.

민동명 농식품부 축산정책과 사무관은 “명칭, 안전관리 기준 등 소비자 요구를 잘 파악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외국 사례를 파악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지 않으면서도 축산업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명칭을 찾고 있다. 더불어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 등 배양육 안전관리 기준·규격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 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은 “배양육 연구를 지속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배양육 등 육류대체식품이 결코 육류를 대체할 수는 없는 만큼,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맛있고 영양있는 육류 생산 기반(축산업)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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