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돼지고기의 가정내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조사자료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월 21~7월 18일 외식을 제외한 국내 가구당 평균 돼지고기 구매량이 3.63kg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때 18.2%가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 것은 국내산 보다는 수입돼지고기 구매량의 증가폭이 크다는 점이다.
이 기간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구당 소비량은 1.88kg으로 8.7%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수입돼지고기는 30.6%가 늘어난 1.75kg에 달하며 국내산 구매량과 차이가 0.13kg으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국내 가구당 국내산과 수입 돼지고기의 구매량 차이는 0.29kg이었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는 21만7천709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3%, 평년 보다는 18.7% 감소했다.
농경연은 그러나 9월에는 국내 돼지가격 상승과 국제돈육가격 하락의 여파로 지난해 보다 8.5~13.2%, 평년 보다는 4.6~9.1% 증가한 2만3천~2만4천톤이 수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추세는 연말로 이어지면서 올 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28만~32만톤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