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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유전체 분석 사업 화제의 현장>개량, 유전체 분석 통해 선발·도태 효율화

종합 데이터 기반 우수능력 암소 확보 ‘탄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고양시, 올 한종협 유전체 분석 사업 본격화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김병숙 부장과 함께 한우협회 고양시지부 이재은 지부장을 만났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하는 한우유전체 분석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재은 지부장은 “암소는 100여두 정도 키우고 있는데 항상 고민이 되는 것은 어느 것을 선발하고 어느 것을 도태해야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각 개체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선택에 어려움이 크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고능력 암소를 선발하는데 잘 활용한다면 농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도와 함께 종축개량협회의 유전체 분석 사업에 고양시가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병숙 부장은 “유전체 분석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유전체 분석은 기존의 가축개량 시스템에서 좀 더 선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자료로써 가치가 있다. 후대성적을 확인하고, 우량암소를 선발하는 것은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만약 이렇게 선발한 암소가 유전능력이 기대보다 낮았다면 그 피해는 막대하다. 협회에서는 농가들이 번식용 암소를 선발하는데 있어 육종가와 후대검정자료, 소의 체형 및 행동 등을 종합해서 고려하라고 지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전체 분석 정보를 제공하면 선발의 정확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지금은 가축시장에서 좋은 송아지를 사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졌다. 600~700만원까지 값이 오르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저걸 사서 얼마를 받아야 하나’하는 걱정이 생길 정도였다. 내 농장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우수한 능력의 암소군을 만들어 좋은 밑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우량암소의 선발과 도태가 효율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금 우리 고양시에서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런 효과다”라고 말했다.

고양시에서는 올해 총 350두에 대해 유전체분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숙 부장은 “우리 협회는 개량 전문 기관으로서 막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전체분석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근의 채취에서부터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가공해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피드백을 주고, 개량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것이 우리 협회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고양시에서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들에 대한 유전체 자료 분석을 마치는대로 7월 중 교육을 통해 농장별 분석결과와 활용방법에 대해 컨설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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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양축협  유완식 조합장


한우산업 발전 위한 끝없는 새로움에 도전


한우개량과 사육에 있어 남다른 노하우를 가진 인물로 알려진 고양축협 유완식 조합장은 “한우사육도 끝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발전해야 한다”며 유전체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맨 주먹으로 시작해서 지금의 위치에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옳다고 생각하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라도 꾸준히 걸었기 때문”이라며 “과거와 비교해 보면 개량방식이나 사양관리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 내 방식이 옳다고 믿고, 변화를 두려워했다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유전체 분석 사업에 대해 당장 뭐라 장담하기는 어렵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먼저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실패에서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시도인 만큼 기대가 크고, 고양시 한우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고양축협에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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