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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인터뷰>한우자조금 민경천 관리위원장

한우농가 보호·소비자 배려하는 자조금으로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가 생산성 향상·친환경 축산 효율방안 모색

한우산업 가치 제고…수입육 잠식 공격적 대응


“농민들의 결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으로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민경천 위원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우리 한우산업의 구성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신호라고 본다. 지역에서도 한우농가들 사이의 결집력이 많이 약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중소규모 또는 부업형태의 한우농가는 산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참여도 또한 낮다. 이들이 한우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임기동안 민 위원장은 전국을 발로 뛰며 살핀 경험을 살려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에 자조금이 한 차원 높은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도 말했다.

“지난 4년의 임기동안 현장을 다니면서 행사를 치르는 모습을 수차례 지켜봤고 그런 가운데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명절 마다 치러진 직거래 장터 역시 직접 현장에서 소비자들을 만나 불편한 점들을 물어보고, 하나하나 개선한 결과 현재는 매출액이 그 전보다 5배 이상 높아졌다. 이젠 문제점을 바로잡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우농가를 보호하고, 한우소비자를 배려하는 자조금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우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과제와 친환경축산의 효율적 방법을 찾는 일에 자조금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우리 한우산업이 가진 긍정적 가치를 알리는 일에도 나서야 한다. 한우고기를 사주십사 호소하거나 홍보하는 것이 아닌 한우를 소비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일이고,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근거를 전달해 긍정적 순환 소비구조가 만들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한우가격의 변동에 대해서도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우사육두수가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물론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대응방법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선제적 수급조절을 위한 미경산 및 암소 도태사업은 물론 필요한 사업이다. 다만 우리가 지금 시장을 뺏기고 있는 수입쇠고기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때”라며 “60%이상의 시장을 수입육에 넘겨주고, 공급과잉의 문제를 걱정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생산비를 낮추고, 소비자가격을 낮춰 수입육 시장을 조금이라도 더 한우시장으로 바꾸는 노력이 지금이야 말로 반드시 필요한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한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쉬울 때가 많다. 농가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존중받는 한우산업이 되도록 하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질 생각이다. 우리 농가들 역시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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