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수입조사료가 품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재고 부족과 컨테이너 및 선박 수급 불안정 등으로 전년 평균 가격보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축산컨설팅부 조사료팀이 지난 3월 23일 배포한 한우월간리포트에 게재한 조사료 가격 동향을 보면 미국산 티모시 톤당 가격은 435달러(2월 통관가격 기준/환율 1,111.72)였다. 전월 평균 436달러에 비교하면 1달러 낮아진 것이지만 전년 평균 417달러에 비해 올랐다. 페스큐 가격은 291달러였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역시 전년 평균 285달러와 비교하면 오름세이다. 알파파의 경우 369달러로 전월 평균 360달러, 전년 평균 366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농협 조사료팀은 미국에서 컨테이너 및 선박 수급 불안정이 계속되고, 항만 관계자 코로나19 발생, 컨테이너와 선박 부족 심화에 따라 선사별로 1컨테이너당 100~300달러 정도의 해상운임 상승이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호주산 호밀의 경우 중국에서 우유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다른 국가 수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짚류의 경우 2020년산 재고 부족으로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스큐짚, 라이그라스짚은 한국과 일본의 경쟁적 수입으로 현지 재고물량이 부족하다고 했다.
알파파 역시 상급품 생산량이 부족하고 중·저급품 수요 증가 현상 속에서 재고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량 대비 내수와 수출 모두 풍부한 수요로 예년 대비 가격 상승세가 전망된다. 캘리포니아 알파파 재배면적이 아몬드로 대체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농협은 전남북에서 생산된 국내산 사일리지 유통가격은 IRG(500kg롤) 등은 kg당 145원이. 생볏짚(400kg롤)은 kg당 143원이 평균 가격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운송비를 제외한 가격으로, 품질에 따라 10% 정도의 가격 변동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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