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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1 신년특집>농협축산경제 ‘강소·가족농 육성 프로젝트’는

한우산업 뿌리부터 튼튼하게…한우농가 10만호 회복 추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한우 사육두수 증가 속에도 사육농가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한우 생산기반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강소·가족농 육성계획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소규모 한우 사육농가의 빠른 감소세로 인한 우량 송아지 생산기반이 약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 가족 노동력을 중심으로 하는 작지만 강한 축산농가를 육성해 한우산업의 뿌리부터 튼튼하게 하겠다는 것이 계획의 주요 골자이다. 농협 축산경제의 강소·가족농 육성계획을 살펴봤다.


농협 축산경제, 강소·가족농 육성계획 ‘시동’

중소규모 번식농가 확충해 생산기반 안정화

체계적 암소개량지원 축협 핵심조합원 육성


강소·가족농 육성 배경

농협 축산경제가 한우 강소·가족농 육성계획을 수립하게 된 배경에는 사육두수 증가추세 속에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사육농가로 인한 생산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한우 사육두수는 2015년 276만9천두에서 2019년 305만5천두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우 사육농가는 10만2천호에서 9만호로 줄었다. 사육두수가 늘어나고 농가가 줄어든 만큼 규모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규모 한우 사육농가의 감소세는 상당히 빠른 편이어서 우량 송아지 생산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산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50두 미만 농가의 한우 사육두수 비중은 2010년 53%에서 2015년에는 39%로 2019년에는 34%로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 축산경제는 한우 번식기반 근간인 중소규모 번식농가의 확충을 위한 체계적인 암소개량 지원으로 축협의 핵심 조합원 육성과 한우 생산기반 안정화를 위해 강소·가족농 육성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소·가족농 육성 대상

농협 축산경제가 강소·가족농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상으로 삼는 농가는 우선 가족농 중심의 중소규모 번식농가 또는 일관사육농가로 한우 번식 의향이 높고 암소 개량사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 중인 농가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계통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축산지원부는 암소 혈통 및 유전체 분석에 의한 유전능력평가사업을 담당하고, 한우개량사업소는 암소검정사업을, 축산연구원은 우량 한우 암소집단 조성사업 등을 담당하도록 업무분담을 통해 암소개량사업과 강소·가족농 육성계획을 연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한우 후계농, 한우사육 신규 진입 농가, 한우 겸업 소규모 경종농가 등도 강소·가족농 육성 대상에 포함된다.

2020년 암소개량사업 참여농가 평균 사육규모는 호당 58두, 암소 43두와 거세우(숫소) 15두였다.


강소·가족농 육성 계획

농협 축산경제의 강소·가족농 육성계획의 추진방향은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참여농가 확대와 동시에 농가조직 기반확립을 위한 지원 강화를 추진한다. 또 암소개량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으로 맞춤형 송아지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한우 사육농가 10만호 획복을 위한 한우 암송아지 나눔 릴레이사업의 확산도 추진한다.

농가 육성과 조직화 기반 확립을 위해선 육성농가 목표를 올해 5천호로 계획했다. 농가조직을 운영하는 축협은 총 80개로 계획하고 있다.

축협 한우핵심농가회로 활동하게 될 강소·가족농 농가조직에 대해선 참여축협에 대한 자금지원이 뒤따른다. 올해 자금지원 계획 액수는 350억원이다. 지원액은 농가조직을 대상으로 암소개량·번식 등 농가 컨설팅·교육비, 농가 생산성 향상 간담회 개최 비용 등으로 지원된다.

농장 IoT 기기 도입 확산을 위한 발정탐지기 구입 비용도 지원한다. 중앙회와 일선축협, 축산농가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발정탐지기 구입 지원은 IoT 기기를 활용한 수태율 향상·공태일수 개선 및 농가 데이터 컨설팅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유전체 분석사업을 통한 암소개량도 지원한다.

농협은 2019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 구축, 암소 유전체분석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체계는 농가→농협축산연구원(유전체컨설팅기관)→농협가축개량원(유전체분석기관)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가에서 암소 시료(모근)을 채취해 분석을 의뢰하면 축산연구원에서 암소 유전능력 평가를 위한 유전체분석을 실시한다. 한우개량사업소(가축개량원)는 유전체분석 자료에 대한 유전능력을 평가해 축산연구원에 제공하면, 축산연구원에 사업참여 축협과 농가에 암소 유전체분석 및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유전체 분석사업 지원은 총 6천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암소 유전체 분석비용의 50%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유전체 분석사업에는 총 4천510두가 지원받았다.

농협한우국은 유전체 분석사업 지원에 대한 기대효과에 대해 암소의 유전능력을 바탕으로 고능력우 조기선발과 번식에 활용, 맞춤형 계획교배로 씨수소용 수송아지 생산, 저능력우 도태 등에 활용된다고 했다. 특히 모근의 유전정보를 활용한 유전체 분석사업으로 암송아지때부터 분석이 가능하므로 우량암소 선별 및 계획교배 등 번식활용에 효과가 높다는 설명이다.

우량암소 축군 선정 및 관리 계획도 강소·가족농 육성계획에 들어있다. ‘고능력 유전체 암소(가칭 농협 NH Genomic Cow)’라는 명칭으로 우량암소 축군을 선정해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형질별 상위 개체 및 우수농가를 선정해 홍보하고 유전체 유전능력 우수 암소 정보의 농가 환류 및 활용을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소·가족농 육성과 함께 우수농가 사례 발굴도 추진한다. 지역별 1~2호를 선발해 우수사례 전파를 통해 강소·가족농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사업 참여 농가들의 의욕을 제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우 번식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사업의 일환으로 암송아지 나눔 릴레이 사업도 추진한다.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하는 한우 암송아지 나눔 릴레이 사업은 농가 고령화 심화와 영농승계 저조로 한우 사육농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한우사육에 관심이 있는 신규 및 소규모 영세 농가를 육성해 한우 번식기반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사업이다. 한우사육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쉽게 진출하지 못하는 지역사회 소규모 경종농가 등에 대해서는 기부를 통해 암송아지 릴레이 사업에 대한 참여로 한우사육의 길을 터주고 축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나눔축산과 함께하는 암송아지 나눔 릴레이는 나눔축산운동본부와 연계해 암송아지 기부와 재입식의 릴레이 순환으로 한우농가 숫자를 늘리면서 나아가 강소·가족농 육성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사업 참여축협과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매칭해 암송아지를 기부하는 수혜농가는 1산 송아지는 축협에 반환해 신규 농가에 릴레이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사업 추진 체계는 축협의 기부와 나눔축산의 매칭으로 암송아지 지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면, 나눔축산운동본부를 통해 호당 2두 이내에서 축협이 관내 신규 농가에 암송아지를 지정 기부하게 된다. 최초 입식 농가는 1산으로 태어난 송아지를 축협에 반환하면 축협에서 다시 신규농가를 선정해 릴레이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암송아지 릴레이 지원대상은 축협 관내 거주자로 한우 사육이 가능해야 한다. 신규농가, 무양축 조합원, 소규모 영세농가(경종농가, 후계농 등) 등이 우선 대상이다. 한우 사육 적정시설을 보유하고 조합원 신규 유치가 가능한 농가부터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농협한우국은 암송아지 릴레이 사업은 2021년 시범사업을 우선 100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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