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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병원성 AI 역학조사로 본 방역관리 실태<하>

일부 가금농장 야생조류 침입에 무방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농장들의 방역 미흡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에 확진된 농가들은 어떠한 점을 미흡하게 관리하고 소홀했을까. AI 발생 농장들의 사례를 지난호에 이어 소개한다.


그물망·울타리 미비…바닥에 떨어진 왕겨 치우지 않아


축사 출입기록 누락…고장난 CCTV 그대로 방치

방역복·장화갈아신기 등 기본수칙 무시되기도


▲충남 천안 L농원(거위 42수)

거위 42마리와 오리 5마리를 사육 중이던 L농원은 2020년 12월14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해당 농원은 연밭에서 거위와 오리를 방사사육 중이었으며, 출입자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구미 M농장(육계 7만5천수)

2020년 12월14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M농장은 12월10일부터 14일까지 폐사가 있었음에도 14일 도축출하시까지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농장 진입로 및 농장 둘레에 생석회 도포가 미흡했다.

KAHIS 및 출입기록부 대조 결과 일부 출입자 출입기록이 누락됐으며, 일부 출입자는 농장 전입시 방역복 미착용 및 차량 소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농장 내부 방향 CCTV 4대는 11월25일 이후 영상기록이 없었으며, 일부 사육기간에는 축사별, 일자별 폐사일지를 기록하지 않았다.

왕겨창고에 그물망이 없고 바닥에 떨어진 왕겨는 그대로 방치됐다.

퇴비장에도 그물망이 없고 농장 외부 울타리가 없어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다.


▲경기 화성 N농장(산란계 9만수)

2020년 12월16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종사자가 계사 내부에 진입시 장화소독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관리사무실에 발판소독조를 설치하지 않았다.

CCTV 영상기록 보관기간 의무(1개월 이상)를 준수하지 않았다. 퇴비장의 그물망과 농장 외부 울타리 일부 미설치로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다.


▲전북 고창 O농장(육용오리 2만5천수)

O농장도 2020년 12월16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일부 농장 출입자의 출입기록이 누락됐으며, 비닐하우스 축사에 구멍이 있어 쥐 등의 침입이 가능했다.

축사 출입시 전용장화로 갈아신지 않았으며, 사료빈 주변에 떨어진 사료도 제거하지 않았다. 축사별 폐사일지 기록의무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여주 P농장(산란계 15만3천수)

2020년 12월21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가축분뇨 운반차량 농장 진입전 소독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사료빈 주변에 떨어진 사료도 제거하지 않았다.

농장 진입로 및 울타리 둘레에 생석회 도포도 미흡했으며, CCTV 영상기록 보관기간 의무도 준수하지 않았다. 농장 외부 울타리 일부 설치로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다.


▲경기 용인 Q농장(종오리 5천800수, 메추리 9만6천수)

Q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 일은 2020년 12월20일이다.

농장 출입자(사료차량, 택배차량)의 방역복 미착용이 CCTV 확인 결과 나타났으며, 사료빈 주변에 떨어진 사료를 제거하지 않았다.

농장 외부에 울타리가 일부만 설치되어 야생조수류의 침입이 가능했으며, 축사 사이 잡초 제거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음성 R농장(종오리 6천472수)

2020년 12월22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전실 내 축사입구에 신발 소독조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농장 뒤쪽 울타리 미설치로 야생조수류가 침입 가능한 상황이었다.

알(종란) 운반차량의 종오리 농장 및 오리 부화장의 진입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종란 운반차량이 농장 내부에 진입하기도 했다.


▲경기 화성 S농장(산란계 31만527수)

2020년 12월22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계분 처리시 별도의 출입경로를 사용하지만 대인·차량 소독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CCTV 영상기록의 1개월 이상 보관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

가축·동물용의약품·난좌 운반 차량의 출입기록도 누락됐다.


▲전북 남원 T농장(육용오리 4만수)

T농장도 2020년 12월22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일부 축사에 전실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농장 울타리도 없었다. 고장난 CCTV 5대를 그대로 방치 중이었으며, 폐사체를 농장 뒤편 야산에 매몰하고 폐사체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등 관리에도 소홀했다.

동물용의약품 운반 차량의 기록도 누락됐으며, 비닐 도포 등 방역조치 없이 분동을 실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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