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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농촌지역 한계 극복…선도축협 발돋움 경남 합천축협

지역강점 살린 경제사업, 특색 지도사업 전개로 ‘소통’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농촌형 축협 유일 배합사료·섬유질사료 공장 보유

조합원 농장 생산성 관리·축분 전담처리 지원 등

피부에 와닿는 사업 전개로 사육 전념 환경 제공

상반기 종합 업적평가·지도사업 최우수 등 ‘기염’


합천축협 김용욱 조합장은 취임 이후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해 가축사육농가와 사육두수가 급속하게 감소하는 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 축협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에서 일하는 축산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지역 특성과 강점을 살린 경제사업 추진과 함께 특색있는 지도사업을 펼쳐 축산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합천축협이 오늘날 농·축협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도조합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록 농촌의 지역축협이긴 하지만 분명하고 색깔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혁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일찍부터 합천축협은 지자체인 합천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지원을 밑바탕으로 지역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며 축산 인프라를 조성했다. 신용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아래 농촌형 축협으로 유일하게 배합사료공장과 섬유질사료공장을 보유한 장점을 살려 가축사육농가에게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의 사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으며, 축산자재마트를 통해 축산농가가 원하는 자재를 적시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우개량사업의 중심인 합천축협 혈통보존사업장에서는 700두 규모의 한우를 사육하며 사료의 사양관리 실험과 가축개량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매년 500두 이상의 수정란 이식(OPU)사업을 통해 한우의 생산성 및 개량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가축분뇨를 전담해 처리하는 초록자원화센터에서는 연간 3만톤이 넘는 가축분뇨를 처리하며 생산된 액상비료를 경종농가에 공급해 친환경 농업을 실현 하는 등 합천축협은 지속가능한 축산사업 기반조성을 위한 시설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합천축협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컨설팅 능력을 가진 한우지원팀과 축산컨설턴트 등의 인적자원을 육성하며 현장 중심적인 업무를 추진해 축산농가로 하여금 가축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욱 조합장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내 축산농가와 사육두수의 감소는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며 “아무리 축산사육기반을 잘 갖춰 놓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이를 사용할 축산농가의 육성”이라고 말했다. 

이에 합천축협은 올해 신규 교육지원사업으로 축산농가의 번식우 기반의 관내 사육환경을 고려한 특색사업으로 한우 암송아지 제각, 번식우 조기임신진단 사업, 엘리트카우 발굽손질사업 등 맞춤형 한우개량 및 컨설팅 사업을 실시해 한우의 사육기반을 한층 더 높이는 한편, 후계축산인과 신규조합원들을 위한 축산전문 기술교육을 활성화했다. 또한 청년축산인이 조합원 가입을 희망할 경우 가입조건을 완화해 청년조합원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청년세대가 축산업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의 지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결과 합천축협은 올해 상반기 종합업적평가 1위, 지도사업 종합평가 전국 1위 및 상호금융대상 대그룹 1위를 달성하였고,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하는 지도사업 선도조합像 축협부문 전국 1위, ‘1.1.5 축산컨설팅’ 전국 1위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실시했던 축산종사자교육 부분에서도 농협중앙회장 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용욱 조합장은 오늘의 결과에 대해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복지 향상을 위해 협동조합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기에 이루어낸 큰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의 혈통 등록우 송아지경매시장에 대해 코로나19와 구제역 등 전염병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경영 피해를 예방하고 새로운 사업의 활력소를 찾기 위해 2021년도 핵심사업으로 ‘한우 경매시장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 실시간 비대면 경매시스템을 개발해 축산인의 소득 증대와 함께 전국 축협의 경제사업을 선도하는 조합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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