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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간 35주년 특집-일선축협 특색사업>전남 보성축협 / 전국축협 유일 단미사료공장 운영

“사료값 견제 최후 보루”…적자 감내 운영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26년간 동물성 지방 가공해 배합사료 원료로 공급

대표적 경제사업장, 계약방식 변경 따라 여건 악화

긴축 경영 올인…입찰단가 개선 통한 정상화 기대


전남 보성축협(조합장 방복철)은 전국 축협 가운데 유일하게 배합사료의 원료인 동물성 유지를 생산하는 단미사료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94년 8월 설립된 보성축협 단미사료공장<사진>은 소와 돼지의 도축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방을 가공해 배합사료 원료로 공급한다.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는 주로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 등에서 구입해 조합 단미사료가공공장에서 가공해 배합사료 원료로 제조해 전국의 농협배합사료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단미사료공장은 설립 이후 26년 동안 국내산 동물성지방을 가공해 고품질 유지사료 생산 공급을 통해 농협사료 품질 향상에 기여해 왔으며, 고품질 단미사료 생산으로 국내 유지 수급 안정에도 기여하면서 보성축협의 대표적인 경제사업장으로 성장 발전해왔다. 

매년 수익을 안겨주어 보성축협의 효자사업장이었던 단미사료공장이 5년 전부터 원재료 구입 계약방식이 수의계약에서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바뀌면서 터무니없이 높게 입찰 되어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성 원재료 구입이 최고가 입찰로 변경된 후 업체들 간의 과열경쟁으로 인하여 원재료 가격은 급상승하고, 이와 반대로 가공한 제품의 판매는 최저가 입찰이 적용되는데 이 또한 과열경쟁으로 이어져 판매단가는 낮아져 이중고를 겪으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체 간 과열경쟁으로 인해 입찰단가가 지난 2017년 4월에는 소 마리당 3만8천7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수의계약 당시 마리당 평균 5천원의 7배가 높은 가격으로 급등해 공장 경영은 최악의 상황에 부딪히게 됐다. 

상황이 그렇게 되자 당시 단미사료공장을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그러나 전국 축협의 유일한 사업장인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해서 폐쇄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일반 업체들을 견제해왔던 보성축협 단미사료공장이 문을 닫아 업체의 입찰 담합으로 납품하는 제품 가격을 폭등시킬 경우 배합사료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축산농가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보성축협은 단미사료공장의 경영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경영을 하며 단미사료공장의 경영 안정을 위한 자구노력과 함께 입찰방식 개선의 필요성을 각계에 알리고 호소하고 있다. 단미사료공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10억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올들어 다행히 가격이 조금 안정되어 지난 7월 말 현재 4천여만원 흑자로 전환됐다. 

올해 원료 구입가격이 안정되어 현재 적자는 면하고 있지만 원료 시장 불안정과 공장 시설 노후화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로 녹록치 않는 현실이라는 것이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때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의 우수협력 모델사업이 되었던 보성축협 단미사료공장이 적절한 입찰단가 개선으로 경영난이 해소되어 다시 그 우수협력 모델사업의 모습을 찾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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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복철 조합장


원재료 구입, 시장가격 반영한 적정가 입찰 필요


“국내산지방 가공으로 고품질 유지생산을 통한 농협사료 품질향상에 기여 해온 전국 농·축협 유일의 우리 조합 단미사료공장이 원재료 구입의 최고가 입찰로 변경된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방복철 조합장은 “매년 수익을 창출하던 조합 단미사료공장이 5년 전 원료 구입 방식 변경으로 매년 적자를 내고 있어 공장 경영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의 최고가 입찰을 시장가격 반영에 의한 적정가 입찰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품원가 부분을 줄이기 위해 원재료 이외에 가공비용에 들어가는 경비 절감에 노력하고 있으나 원료가격이 인하되지 않으면 손실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방 조합장은 “단미사료공장이 매년 적자경영을 하다 보니 조합 이사회에서 공장을 폐쇄하자는 이사들의 의견이 많았으나 전국 1천149개 농축협 유일의 공장을 폐쇄할 경우 일반 유지가공업체의 견제 기능이 상실되어 결국 그 피해는 축산농가로 돌아가기 때문에 어렵지만 버텨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조합장은 “그동안 농협중앙회와 주요 원료 구입처인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을 수없이 방문해 적절한 입찰단가 개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입찰방식을 개선해줄 것”을 호소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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