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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원유 줄여 위기 막자”…유업계 목소리 고조

수급불안 지속…유업체들 계약물량 감축 요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진흥회 내년부터 감산정책 시행 가능성 시사

낙육협 “정부 수수방관”…강력히 대책 촉구


원유수급 불균형 상황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유업체들이 원유감축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온화한 동절기 기후의 영향으로 원유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우유급식이 중단되는 등 원활한 원유소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연초부터 원유수급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유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원유생산량이 감소하는 여름철에도 분유를 생산하거나 할인판매에 나서는 등 잉여유 처리에 힘쓰고 있지만 현 상황이 계속 될 경우 회사 운영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에 계약된 농가들과 집유조합을 대상으로 원유계약량 감축을 요청했다.
특히 원유계약량 감축 요구는 경영난이 심각한 중소 유업체들에게서 두드러지고 있다. 
중소 유업체들과 계약 비중이 높은 낙농진흥회는 24개의 계약 업체 중 14개 업체가 계약량 축소를 요구한 상황이다. 
실제로 내년 유업체들이 낙농진흥회에 요구하고 있는 원유량은 41만9천톤으로 올해보다 9.3%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년 생산량은 올해보다 1.0~2.0% 늘어난 210만9천~213만톤으로 예측됨에 따라 내년 역시 수급안정화를 이루기 힘들 것이란 시각이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올해 초부터 소속 농가들에게 원유생산량 5%를 감축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데 이어 최근에는 연말까지 원유수급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부터 원유감산정책(마이너스쿼터 시행, 쿼터초과가격 인하)이 시행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전달한 바 있다.  
지금과 같은 원유수급 불균형이 이어진다면 원유수급조정사업 예산(150억원) 범위를 초과해, 원유대금 지급불능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업체가 도산하게 될 시 낙농가의 원유사용처가 축소되어 낙농기반이 위태롭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황을 인지하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에 공문발송을 통해 원유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아무런 정부대책 없이 원유생산 감축에 나선데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와 함께 향후 정부의 행태에 따라 대국회 활동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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