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우

포천고급육대회 출품우 수준 갈수록 높아져

제8회 포천한우고급육경진대회 17두 불꽃 경합
정동목장 김희동 대표 세 번째 대상 수상…명성 높여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지난달 20일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는 제8회 포천한우고급육경진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진대회에서 정동목장의 김희동 대표가 출품한 한우(출품번호 12번)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희동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3회, 5회에 이어 세 번째 대상을 수상해 포천지역을 대표하는 한우 고급육 생산 농가로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는 지역에서 선별된 총 17두의 거세한우가 출품됐다.
대상은 정동목장의 김희동 대표, 최우수상은 신촌농장의 강현철 대표의 출품우가 각각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선복농장의 안종영 대표, 평촌농장의 정낙용 대표가 받았다. 최고가상은 원동교농장의 이기갑 대표가 받았다.
출품우 전체에 대한 평가결과 육질등급은 1++등급이 9두(52.9%), 1+등급이 7두(41.2%), 1등급이 1두(5.9%)로 출품축 모두가 1등급 이상을 받았고, 육량등급 A는 7두(41.2%), B등급은 8두(47.0%), C등급은 2두(11.8%)로 나타났다.
출품우 17두의 도체중 평균은 464.4kg, 등심단면적은 104.1㎠, 근내지방 평균은 7.1로 전국 평균대비 모든 부분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김희동 대표의 출품우는 1++A등급으로 1천점 만점에 995점을 받았다. 근내지방은 NO 9, 등지방두께는 12mm, 배최장근단면적은 118㎠로 다른 출품축에 비해 근내지방도가 단연 우수하고, 등지방두께는 얇았다. 배최장근단면적은 넓어 육질과 육량등급 모든 면에서 우수한 개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전국한우협회 포천시지부 신연순 지부장은 “고급육 경진대회를 8년째 이어오면서 고무적이라 느끼는 것은 출품축들의 성적이 매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근내지방이나 등지방, 도체중 등 모든 부분에서 성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출전농가들은 물론 포천지역 한우농가 전체의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한우고급육경진대회 수상농가들에 대한 시상은 매년 가을 열리는 포천한우축제 행사 현장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병으로 행사가 취소됐고,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연순 지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상적인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라 걱정이 크다. 다양한 축제 개최방법을 높고 행정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수상농가들에 대한 시상방법 또한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인터뷰>포천경진대회 히어로 정동목장 김희동 대표

우수 유전자원 확보, 기본이자 경쟁력
개량 통한 개체 단점 보완…상품성 높여야

정동목장 김희동 대표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포천한우고급육경진대회에서 총 3번의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는 개량을 통한 우량 유전자원을 확보한 것이 무엇보다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고급육 경진대회는 개량의 성과를 서로 겨루는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양관리와 환경적인 요인이 분명 영향을 주지만 결국 종모우와 종빈우에게서 얼마나 좋은 유전력을  이어받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며 “세 번째 대상을 수상하게 된 비결에 대해 묻는 다면 결국 좋은 유전능력을 가진 개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비결이면서 기본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출품우는 생체중이 다른 출전우들에 비해 작았음에도 도체중은 더 컸다. 그것 역시 개량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상품성이 높은 개체를 만들어야 한다. 등지방은 얇고, 배최장근단면적은 커야 한다. 부족한 형질을 보완하기 위해 개량을 계속해 온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등지방두께 또한 개량이 필요하지만 육성기에 양질의 건초를 충분히 급여해 소화기관을 잘 발달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급육 경진대회는 내 농장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해보고, 더욱 노력할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기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지역 농가 모두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