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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 <64>교수 현역시절 못다 이룬 꿈과 퇴임 후의 활동계획 (1)

산·학·연 견고한 네트워크 기반 전문가 인력풀 구축
축산 긍정 인식 제고…가치 증진 왕성한 활동

  • 등록 2020.07.08 10:23:58


최윤재 서울대 명예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필자는 32년간의 교수생활을 마치면서, 정년퇴임 시점에서 교수 현역 시절 못다 이룬 것들을 1) 축산업관련 오해에 대한 불식과 중요성에 대한 교육/홍보 2) 고기능성 축산식품 연계 항노화-웰빙 프로그램 운영 3) 남북한 축산 진흥 연구·개발 사업 4) w-3 지방산과 w-6 지방산이 균형된 축산물 보급 5) 과학자/연구자로서의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 등으로 정리하면서, 퇴임 후의 활동계획을 기술하고자 한다.


1. 축산업관련 오해에 대한 불식과 중요성에 대한 교육홍보 :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운영

2014년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설립해 축산업관련 오해불식, 축산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규명, 그리고 안티-축산에 대한 대응 논리 개발과 교육을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현역 교수 시절엔 이 일들에 매진할 수 없었기에 퇴임 후에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시작은 안티-축산 운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점차 그 외연이 확대되어 축산물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지속적으로 축산업의 가치수호와 균형된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진행해왔다. 차후에는 이에 머물지 않고, 축산 본연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축산업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활동까지 나아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관련 분야의 심포지엄 개최, 교육 프로그램, 원고 투고 및 책자 발간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산·학·연 간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가 인력풀을 만들어 현안에 조직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우리 축산물을 애용하도록 하기 위한 캠페인과 운동을 벌이며, 파급력이 강한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해 홍보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가 구심점이 되어 정부, 농축협, 학계, 연구소, 축산업계, 농가가 모두 자신의 능력과 임무를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다함께 하나의 조직체로 움직여 상생과 공영을 추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건강 복지를 증진하며, 축산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깨우쳐 계도해 나가고자 한다. 

이미 2019년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전국 순회 교육은 그러한 필자의 간절한 소망과 바람이 담겨있다. 앞으로도 소비자 공익네트워크와 함께 계속 진행 될 전국 순회 교육의 핵심철학은 식약동원(食藥同源, 먹는 것과 약은 그 근원이 같다)이다. 개인별로 잘 맞춰진 질 높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면역력을 높여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개인의 건강 상태나 체질을 살펴 식단을 짜주고 식생활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이 쓰다는 것은 이미 건강이 무너지고 난 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몸을 보수하는 것이며, 때로는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는 좋은 음식을 분별해 섭취하도록 교육받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가치와 철학을 널리 공유하고, 올바른 축산물의 지식과 가치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지 도움을 주어 연구회의 역할을 실현 하고자한다.

한편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출발점이었던 채식단체 혹은 동물구호단체와의 변증법적 정반합의 논쟁과 협의도 지속되어야 한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는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변화시키고 바로잡는 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동물구호단체나 채식단체의 주장과 선전활동으로 인해 식생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가치관이 왜곡되고 있고, 언론 또한 잘못된 또는 과장된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잘못된 정보를 담은 자극적인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서적과 신문 기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안티-축산 생각을 갖고 있는 개인과 단체는 축산업 자체를 매몰시키고 축산 본연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상호간에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서로 인정할 것은 인정해 옳은 것은 취하고 그릇된 것은 버리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앞으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는 우리나라에 올바른 친환경 동물복지 축산 모델이 정착되도록 힘쓸 것이며, 축산의 긍정적 프레임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자 노력 할 예정이다. 동물복지와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거스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변화해 나가도록 장려할 것이며, 국민들에게도 축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 보다 신뢰받을 수 있는 축산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필자의 삶의 비전인 건강한 세상과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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