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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함께 넘자”…육계농가 상생행보 귀감

6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계열화업체와 동반자적 인식
체리부로·마니커농가협의회, 자사 제품 팔아주기 팔 걷어
한라씨에프엔농가협의회, 구매운동 병행 사육비 인하까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장기적인 육계시장 불황을 타개키 위해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어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속적인 공급과잉과 코로나19로 인한 닭고기의 소비 감소 등으로 육계시장은 불황이 장기화 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육계 계열화업체들의 경영실적은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160억원까지 적자를 보이며 지난 ’18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자 육계농가들이 계열화업체들과 상생노력을 펼치고 있다.
체리부로(회장 김인식) 사육농가협의회(회장 한경택)는 불황에 봉착한 체리부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농가협의회 의결을 거쳐 제품 공동구매를 결정, 지난 1일까지 소속농가 180호 모두 호당 10만원 상당의 제품을 구입했다.
한경택 체리부로농가협의회장은 이번 자사 제품의 구매에 대해 “육계의 공급과잉에 따른 불황이 장기화 되는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육계업체들의 경영상황이 매우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모든 계약 사육농가가 공감대를 형성, 공동구매 방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해 어려울 때 서로 도움을 주며 농가와 회사 간의 상생발전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체리부로 계열의 제주도 육계 계열화업체 한라씨에프엔(대표 정병학) 사육농가협의회(회장 허수봉)는 각급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재고로 남게 된 닭고기에 대해 ‘제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드라이브스루 판매, 지인 소개판매 등을 통해 10여톤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한라씨에프엔농가협의회는 지난달 말 가졌던 협의회에서 제품 팔아주기 운동의 지속 전개는 물론 이달분부터 농가가 받는 사육비의 5%상당을 인하키로 결정, 한라씨에프엔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허수봉 한라씨에프엔농가협의회장은 “회사 닭고기 ‘제품 팔아주기 운동’과 ‘사육비 인하’ 결정은 회사가 있어야 농가가 있고, 농가가 있어야 회사가 있다는 상생의 정신에 입각해 추진하게 됐다”며 “우리들의 이러한 노력이 전국에 알려져 농가, 업체, 정부 모두 힘을 합쳐 불황이 조기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마니커사육농가협의회(회장 안한욱)도 같은 이유로 소속농가 200여호가 호당 10만원 상당의 닭고기 제품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안한욱 마니커농가협의회장은 “마니커는 올해 초 운송거부사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라면서 “소속 농가들이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이해, 상호 협력을 통해 농가와 회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농가들의 움직임이 공감대를 형성, 일부 육계 사육농가협의회들도 회사와 상생노력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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