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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 <54>‘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소개, 그리고 나의 소망 (6)

‘안티축산’ 진영 맹목적 흑백논리 대응
소비자 지향 질적 성장 축산으로 전환 유도

  • 등록 2020.05.08 20:05:52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4)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활성화 방안 및 나의 소망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축산업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축산인으로서 우리 연구회 및 축산업계는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축산업계가 지향해온 양적 성장 및 경제적 이익 창출 위주의 생산자 중심 태도로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접하고 있는 현명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축산계 전반은 획기적으로 전환된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다. 학계 역시 연구실과 강의실에서만 지식을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서 그들의 요구와 쓴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현재 만연하고 있는 ‘축산물 유해론’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채식주의자로 대표되는 안티 축산 진영의 축산물 유해론은 축산품에 대한 편향적인 인식과 편견에서 출발하며, 전 세계의 영양학, 의학, 동물생명공학 등 관련 학계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정설로 확인한 바 있는 ‘동물성 식품의 우수성’을 전면적으로 그리고 편향적으로 부정하고 왜곡하고 있다. 또한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서구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적용시키며, “축산물은 무조건 나쁘다”는 극단적 주장을 마치 진실인 양 무책임하게 확산시키는 흑백논리의 프레임에 축산은 맥없이 갇혀 있다. 이에 대하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반론하고 반박하며, 직접 소비자들 속으로 걸어 들어가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수많은 연구들과 새로운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논리로, ‘안티-축산’ 진영의 맹목적인 흑백논리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서구인이 아닌 한국인의 실정에 맞는 계량적 고찰과 연구를 통해서, 한국인의 식습관, 생활습관, 생활환경, 체질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증적 연구결과들을 도출해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개인의 생애주기와 체질 및 질병과 질병 가능성 여부 등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축산품과 식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시행할 것이며 또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소비자 개개인과 시민사회 속으로 직접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안티-축산 진영의 ‘축산물 유해론’ 중에서 수용해야할 의견이나 주장은 인정하고, 그들의 쓴 소리를 경청할 것이며 서로의 인식을 확장하는 소통의 자리도 더 많이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안티-축산’ 진영의 잘못된 주장과 오해에 대해 축산계가 무시하거나 기피하는 태도를 고수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또한 한국 축산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어리석은 태도라 하겠다. 소비자들의 건강이라는 공공의 이익에 동의하고 소통과 토론이 가능한 ‘안티-축산’ 진영과는 언제라도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서 조직적인 학술 활동을 통해서 안티 축산의 논리에 대해 반박 근거를 마련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축산물에 대한 오해와 왜곡된 정보를 바르게 알려서, 축산과 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기 위해서는 당면한 축산 분야 과제들에 대한 연구 발표회 및 심포지엄 개최 등 제반 학술 활동들을 활성화해야 하며, ‘안티-축산’에 대응하는 논리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련 국내외 기관 및 단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언론과 인터넷 기사 모니터링 및 SNS 대응팀을 설치하여 ‘안티-축산’ 진영의 공격적인 활동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홍보하기 위해서 연구회의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운영방안을 다시 새롭게 수립 할 것이다. 건강에 좋은 축산식품을 홍보하고, 질 좋은 축산식품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에 관한 자료 및 연구회의 월례회나 다양한 심포지엄 자료와 연구 내용 그리고 언론보도 및 동영상 자료들을 홈페이지에 시시각각 업그레이드해서 회원 및 소비자, 시민들과 공유할 것이다. 또한 축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 및 효능을 알리는 다큐멘터리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페이스 북, 트위터, 카카오 톡,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시시각각으로 관련 정보를 전파하며 홍보해 할 것이다. 이렇게 축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과 함께 축산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건의사항과 질문사항들을 또한 피드백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축산관련단체들과 다양한 축산인들 사이에 조직적이고 개별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의 최종 목표는 축산학은 물론 여러 학계와 관련 진영들과의 심도 있는 학술연구와 토론 활동을 펼치고, 이를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의 발전적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그간의 양적성장 중심의 축산업을 탈피하고 소비자가 선호하고 생태 지향적인 질적 성장의 축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며 이러한 소망을 향해 필자는 계속 매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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