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소비촉진 사업으로 잔뜩 얼어붙은 축산물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기본. 가뜩이나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따뜻한 사회만들기를 주도하며 축산업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이라는 시너지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 공헌사업에 지난해 17억2천400여만원을 투입했던 한우자조금은 올해에도 16억1천만원의 예산을 할애했다. 이를통해 급식 한우맛체험, 한우나눔, 생산자·소비자 연계홍보, 재난지역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도민들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우유를 기부하는 한편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약 1억원 상당의 우유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제는 매월 3, 13, 23일을 ‘한돈 먹는날’ 로 지정하는 한편 TV캠페인 뿐 만 아니라 SNS와 유튜브 등 소위 ‘대세’ 로 부상하고 있는 홍보매개체를 집중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축산자조금이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자조금을 통해 축산물 시장과 가격 자체를 변화시킬수 있다는 인식이나 축산현장의 요구는 오히려 무리한 자조금사업으로 이어져 예산의 낭비는 물론 자칫 시장혼란도 초래할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비건식품과 가짜고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속에서 축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각종 리스크에 대해 각 품목 축산자조금이 공동대응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