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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산업 호황 정점 지나고 있다”

도축두수 증가·송아지값 폭등 등 근거
GS&J “전반적 산업지표 어둡다” 분석
일각 “달라진 소비문화서 활로 찾아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산업이 호황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GS&J는 최근 발표한 한우동향 보고서를 통해 한우산업이 현재 호황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도축두수의 증가, 한우 수요증가세 감소, 송아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농가부담 가중, 암소도축률 상승 전망, 쇠고기 수입동향 등을 근거로 들었다. 
전반적인 지표가 한우산업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가리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GS&J는 올해 1~2월에는 한우도축두수가 5%가 감소한 것은 12월 도축두수가 전년 동기대비 21.5%나 많았기 때문으로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3~4월 이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여 하반기 도축두수가 증가함에도 도매가격이 상승했고, 입식의향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으나, 올해 1~2월에는 수요증가세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송아지가격 또한 작년보다 높아져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송아지 가격은 2015년 초 이후 전년 동기보다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져 올해 3월 암송아지가 두당 336만원, 수송아지가 403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6.87%, 9.5%가 높았다. 앞으로 단기적인 증감은 있더라도 입식의향은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향후 암소도축률이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GS&J는 암소도축률이 2014년 초부터 작년 2월까지 감소한 이후 22% 초반 수준에서 더 하락하지 않고 있고, 인공수정률은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어 번식의향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초부터 5세 이상의 암소 두수가 증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 조만간 암소 도축률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쇠고기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쇠고기 수입량이 2014년 28만 톤 수준에서 2019년 44만 톤까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산의 비중이 2014년 35% 수준에서 최근에는 60% 수준까지 접근, 미국산이 수입 쇠고기 시장의 압도적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냉장육 비중은 2017년 말 20%를 돌파 후 최근까지 25% 수준으로 아직 냉동육 중심에 머물러 있으나 미국산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그 만큼 한우고기를 대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전반적인 지표가 한우산업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가리키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다만 한우에 대한 수요증가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짐작하기 어렵다는 것이 변수”라며 “달라진 소비문화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전망을 바탕으로 한우산업의 안정적 성장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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