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가 그동안 꾸준하고 철저한 예방접종을 통해 올해 1월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이 평균 94.6%로 향상, 전국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중 도축장으로 출하하거나 농장 내 사육중인 도내 우제류(소·돼지·염소 등)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다. 전국 평균 항체 양성률 90.7%보다 3.9%가 높은 수치로, 12월 도내 양성률 75.5%보다 15.2%가 상승했다.
축종별로 소는 98.6%, 돼지는 87%, 염소 등 기타 우제류는 93.3%로 나타났다. 이처럼 양성률이 높을수록, 제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져 구제역을 방어할 수 있는 항체가 올바르게 형성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는 그동안 우제류에 대한 항체 양성률을 높이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소 전업농가, 백신 구입이력 미흡농가, 젖소·송아지 등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시·군별로 구제역 백신접종 명령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성률이 저조한 농가에 대해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방약품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우선 선정에서 제외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경기도는 지속적인 구제역 항체 양성률 향상을 위해 올해 4월과 10월 중 ‘구제역 일제 예방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축장 출하 소·돼지에 대한 농장별 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미흡 농가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