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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SF, 사육돼지 전파 막아라”

야생멧돼지 출산기 시작…영농기 활동도 본격화
봄철 방역여건 어려움 예상…관계기관 총력대응
양축현장 야생조류·쥐·파리 등 매개체 차단 철저
“뚫리면 끝” 경각심 고취…철통방역태세 갖춰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사육돼지로의 전염을 막아 내는데 축산업계의 전방위적 차단 방역이 더욱 더 요구되고 있다.
ASF는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사육돼지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파주, 연천, 철원, 화천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특히 3월말 이후에는 야생멧돼지의 출산기가 시작, 멧돼지의 개체수가 늘고 영농기를 맞아 발생지역 내 차량, 사람의 출입이 늘어나 ASF 대응에 어려움이 많아질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봄철 방역 여건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국방부도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멧돼지 포획방식을 다변화하고 일제 수색을 통해 폐사체 전면 제거에 나서는 한편, 광역울타리를 보강해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방역 및 대민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방부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며 민통선 이북지역에 대해 실시하던 총기포획을 민간 전문 수렵인과 합동으로 더욱 강화해 멧돼지 폐사체 수색 활동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접경지역에 대한 집중소독과 함께 ASF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단위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농장주변과 농장· 축사 내부로 야생조수류·쥐·파리 등 매개체와 차량,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울타리와 조류차단망, 방충망 등 방역 시설 설치, 농장 세척·소독,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 조치와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기본수칙 준수 등 농장별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도 농장별 방역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오연수 교수는 지난 19일 본지가 주최한 ASF 전문가 대담에서 “농가들도 그동안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일부 방역에 취약했던 농장에서 문제가 발생해 주변에 대처를 잘해왔던 농가들도 피해를 입었다”며 “봄철 ASF의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농장 단위에서 야생동물의 유입을 막고 퇴비장에 접근을 못하게 하는 등 내·외부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고상억 원장도 “우리가 코로나19 대처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했다는 점”이라며 “축산 역시 질병을 예방하려면 기본 사항을 반복적으로 교육하며 농장주와 근무자들이 이에 대해 충분히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도 지난 25일 ASF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축산 관련 차량의 농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돈사 앞 전실에서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와 같은 방역 기본 수칙이 반드시 준수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질병의 확산을 막는데 위생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체험하고 있다. 가축질병 역시 마찬가지다. 원칙을 지키고 기본에 충실한 농장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ASF까지 발생하면 축산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나빠질 우려가 큰 만큼 절체절명의 위기감으로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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