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창업 3년 만에 연 1만두 유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우만 전문으로 유통하는 주식회사 품한우(대표이사 김치영·인물사진)는 지난 9일 충북 청주소재 팜스토리한냉에서 품한우 청주지점 개소식<사진>을 가졌다.
한우농가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에 소를 매입하고, 소매 없이 도매로만 안정된 물량을 유통하고 있는 품한우의 경영이 한우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품한우는 한우 한 품목만으로 유통업계에 승부를 걸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연간 한우 유통물량이 매년 큰 폭으로 신장하면서 지난해에만 일품한우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7천두의 한우를 유통시켰다.

이날 개소식에 참가한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품한우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 유통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우협회가 운영하는 직거래유통망사업에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으면서 기업의 이익에 앞서 농가를 먼저 생각하고, 한우산업을 먼저 생각하는 김치영 대표이사의 경영철학 또한 놀랍다”며 “품한우가 날로 발전해 나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치영 대표이사는 “한우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품종으로 그 품질은 어느 것으로도 따라올 수 없다. 우리 회사는 오로지 한우만으로 승부하는 한우전문유통회사로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지난해 7천두의 한우를 유통했고, 올해는 1만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악재들이 없지 않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주지점 개설에 적극 협조해주신 직원들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우는 우리 것이고, 대한민국에 하나 밖에, 세계적으로 유일한 것이다. 한우를 위한 일을 한다는 것은 농가와 국가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며 “수입육에 60%이상의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한우만 유통하는 전문회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김홍길 회장이 당초 한우협회 정기총회에서 전달예정이던 대통령 표창을 김치영 대표이사에게 전달했다.